1900년대 초 이탈리아 빈민가의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먹고사는 것에 급급한 부모들이 일하는데 정신이 없을 때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며 지낼 뿐이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뜻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아이들을 한 건물에 모아 관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도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사이자 교육자인 한 여성이 말했습니다. "밝은 빛이 들어오는 따뜻한 교실에 아이들의 몸에 꼭 맞는 책상과 걸상을 마련합시다. 그리고 아이들을 순수하게 지켜봐 주면서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면 교사들은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줄을 맞춰서 서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통제하려면 그들을 호되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들은 식사 시간에 줄을 서서 음식을 받는가 하면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돕기도 했는데 그저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생각할 때 그녀는 담담히 말했습니다. "이것은 기적이 아니에요.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보물이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에요."
어린아이들이 말썽이나 부리는 존재라고 생각하던 시절 그들을 지켜보면서 기다려주자고 말했던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입니다. 이와 같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칭송하는 반면에 지금도 그들을 다스리고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록 그들은 연약하고 어리다 할지라도 인지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른보다 더 찬란한 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물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슬기롭게 닦아주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이 할 일입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019-07-1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