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는 말 그대로 무서울 것이 없는 해변의 포식자이기에 바닷게들이 갈매기와 마주치면 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도 개미핥기의 콧김 한방에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남극에 모여 사는 귀염둥이 펭귄도 범고래가 나타나서 위협을 가하면 끝장입니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삶의 위기를 맞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위기가 찾아올 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보지만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다'는 말들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바라보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닙니다. 날이 갈수록 삶의 환경과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삶을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작년보다 삶이 힘들다는 이유로 지난번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귀한 인생을 포기하려 한다는 말입니다. 특별히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인해서 직장을 잃고 사업장을 포기한 채 고통 하는 이웃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면 어떨까요. 솜뭉치 1kg과 쇳덩어리 1kg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무겁습니까? 대부분 쇳덩어리가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무게가 같습니다. 후하고 불기만 해도 날아가 버리는 솜도 뭉치고 뭉치면 쇳덩이와 같이 묵직해 진다는 말입니다. 나만 생각하고 자신만을 위해 행동한다면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습니다. 포식자 갈매기 앞에 똘똘 뭉쳤던 바닷게들이나 개미핥기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 될 수 있었던 개미들처럼 뭉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를 생각하고 이웃을 배려함으로 함께 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9-08-15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