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는 대부분 몸체가 유선형이고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비행기의 표면이 울퉁불퉁하다면 더 많은 공기의 저항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뿐 아니라 공기 중에 빠른 속도로 움직이도록 만든 것들은 대부분 매끈한 표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멀리 날려 보낼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을 가진 것이 있는데 바로 골프공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골프공에는 '딤플'이라는 울퉁불퉁한 굴곡이 많이 있습니다. 골프의 역사를 살펴보면 초창기에 사용했던 골프공은 그 표면이 매끄러웠다고 합니다.
당시 공기의 저항을 줄여야 더 멀리 날아가는 것을 상식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은 골프공 표면에 딤플을 만든다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의 표면에 있는 딤플이 골프공을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전하면서 날아가는 골프공 주변의 공기 흐름을 이용하여 이러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때로는 삶에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에게 찾아오는 고난에 대해서 기뻐하며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난이 찾아올 때 매끄러운 골프공보다 수많은 딤플을 가진 골프공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스페인의 속담 가운데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된다."
그렇습니다. 당장은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이를 보다 확실한 내일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딤플을 가진 골프공이 더 멀리 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19-11-2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