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최우수 학군으로 알려져 있고 안전한 도시, 헌팅턴 라이브러리로 유명한 샌 마리노는 거대한 맨션들과 아담한 주택들로 구성진 고급 주택가이다. LA카운티에 속해 있는 샌마리노는 한적하면서도 정원같은 분위기가 넘쳐난다. 1913년에 시가 된 샌마리노는 유럽의 오래된 소국인 샌마리노공화국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
1903년 헨리 헌팅턴을 비롯한 몇몇 부동산 업자들이 이 지역의 땅을 매입하면서 샌마리노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 후에 외지에서 인구가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주택개발은 1920년대부터 이뤄졌다.
샌마리노는 1900년대 중반에는 유럽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였다. 하지만 1970년대이후 대만계를 비롯한 중국계 이민자들이 밀려 오면서 지금은 백인이 40%, 아시안이 54% 를 차지하고 있다.
샌마리노는 LA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져 있다. 서쪽으로 사우스 패서디나가 있고 북쪽에는 패서디나, 그리고 210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남쪽은 알함브라가 이웃이며 동쪽에는 샌 게이브리얼이 있다. 헌팅턴 드라이브가 시 중심을 관통하고 있으며 LA로 나가는 110번 프리웨이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단독주택은 새 집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연도 수가 오래 된 집들이 많다. 가격은 100만달러 이상이며 보통 200만달러~300만달러 수준이다. 리스팅 된 매물의 중간 가격은 200만달러선이며 주택경기 침체기에도 중국계 유입이 꾸준하게 늘면서 가격 하락은 없었다. 그리고,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없다.
샌마리노 학군으로 배정받는 콘도 단지가 하나 있으나 이곳은 패서디나시에 속해 있으며 가격대는 70만달러가 넘는다. 현재 나와 있는 단독주택 렌트비는 방 3개짜리가 3500달러 선이다. 샌마리노는 헌팅턴 라이브러리 인근지역의 주택들이 크며 전체적으로 스퀘어 피트당 800 달러를 넘고 있다. 중국계 중에는 홍콩이나 본토 출신의 소득 상위 1%들이 많으며 한인수는 적지만 전문직 종사자나 다운타운에서 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주민의 약10%는 렌트용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샌마리노 통합교육구에는 초등학교2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 각1개씩 있다. 교육구내 각급 학교는 모두 가주내 공립학교 중에서 최고 수준의 학업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의 2016년도 자료를 보면1만 3365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계가 대부분인 아시안이 54% 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이 42%이며 나머지는 기타 인종이다. 샌마리노 주변 도시에 중국계 커뮤니티가 많아 이 곳에도 중국계 인구가 많은 편이다.
샌마리노는 헨리 헌팅턴이 1919 년 희귀 문서나 책 등을 모아서 전시하는 박물관을 세운 헌팅턴 라이브러리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정원 스타일의 가든이 있어 가족들이 휴식과 함께 문화적 지식을 쌓기에 좋은 곳이다.
샌마리노는 상권이 크게 형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바로 옆 동네 파사디나의 큰 상점들과 아케디아에 있는 산타아니타 몰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 이 지역에 자리 잡은 한인마켓 H 마트는 우리 한인들에게 편리함을 더해 준다. 헌팅턴 드라이브를 통해 샌마리노를 지나치며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는 매일 매일의 삶에 활력소가 되고, 고색창연한 나무, 경사지지않은 네모 반듯한 잘 다듬어진 정원과 여유롭게 넓은 길들은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문의 (213)215-7960
2019-05-0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