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년 러시아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아이의 외모는 부모가 보기에도 실망할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이에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대해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심한 콤플렉스를 느끼며 지내는 가운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만일 신이 있다면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세요. 제 외모를 아름답게 해 주신다면 저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소년은 이와 같이 간절히 기도했지만 그의 외모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가 글을 쓰는데 집중하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문학에 대한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을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찾는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으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소년은 다름이 아니라 '전쟁과 평화,' '부활'과 같은 걸작품을 통해서 세상에 잘 알려진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외모지상주의의 굴레에 갇힌 채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겉으로 나타나는 외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담긴 마음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에 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에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가운데 아직도 톨스토이의 외모를 기억하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를 가리켜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득 품은 아름다운 작가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의 외모나 조건이 아니라 그에게서 자신과 같은 영혼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06-0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