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이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술을 마실때나 술을 마신 후에 조심하여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데,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단 것을 먹지 말아야 하고 술 마신 후에 국수나 라면 같은 면종류를 먹거나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흔히들 술을 마시고 포장마차에 들러 우동이나 라면을 먹고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밀가루로 만든 면종류를 먹게 되면 땀구멍이 막혀서 주독이 풀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이 깨고 나서 갈증이 난다고 해서 차가운 물이나 차(茶)를 마시는 것이 반복되면 허리와 다리에 병이 생기고, 부종이나 당뇨, 하체의 관절병이 생기기가 쉬우므로 꼭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얼굴이 흰사람과 여자는 술을 마시게 되면 혈(血)을 소모하게 되니, 가능하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여자는 남자보다 열이 많고 땀이 적게 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남자보다 해가 훨씬 크게 온다.
술이 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하면 오장의 맥이 끊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고 하였으니, 오래 살고 싶다면 술이 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은 절대 금해야 한다. 본인에게 해가 큰 것은 물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자식은 불구자가 많고, 불구가 아니라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술을 3잔 이상 마시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시면 몸에 이로우나 그 이상 술을 마시게 되면 몸을 상한다는 의미이다. 술을 너무 급하게 마시는 것도 역시 좋지 않은데 급하게 마시면 폐를 상한다고 했으니, 폭탄주를 마시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너무 배가 부를 정도로 식사를 한 후에 음주를 하는 것도 역시 좋지 않으니 이는 콩팥을 상하게 만든다.
적당히 먹으면 약(藥)이 되는 술이지만, 지나치게 되면 말 그대로 독(毒)이 되는 것이 술이다.
술을 많이 먹어 주독(酒毒)이 쌓이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병이 여러 가지가 생기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肝)이 나빠진다는 것은 상식이 되어 버렸지만, 한의학에서는 수천년을 관찰한 결과 간(肝)뿐만이 아니라 오장육부가 다 상하게된다고 하였으니,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오장육부의 손상으로 많은 좋지 않은 증상들이 생기게 된다.
구역질이 잦거나, 자신도 모르게 손을 떨거나, 배가 자꾸 나오고 소화가 안되면서 숨이 차거나, 헛기침이 오래 계속 되거나, 원인을 찾을수 없는 피부병이 있거나, 주독이 몸속에 쌓여 나타나는 감기 증상이 오랫동안 낫지 않거나, 갈증이 자주 나거나, 머리가 자주 아픈데 진통제가 잘 안듣는다면 몸속에 주독이 많이 쌓이고 주독이 열로 변해 오장육부가 상한 증상들이다.
마땅히 술을 끊고 치료를 해야 단명을 피할수 있을 것이다.
굿모닝 한방병원 원장 정일선
▶문의: (562) 924-5230
2020-08-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