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호호를 방문해서 값싼 생필품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이 있었습니다. 저녁이 될 때까지 쉴 새 없이 방문판매하러 다니던 그는 지쳤고 배는 너무 고팠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머니에는 10센트 동전 하나밖에 없었고, 그것으로는 허기를 면할 음식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어느 집 현관문을 두드립니다.
예쁜 소녀가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예쁜 소녀 앞에서 젊은이는 부끄러워서 배고프다는 말을 못 합니다. 그래서 물 한 잔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청년이 배고프다는 것을 눈치채고 큰 컵에 우유 한 잔을 가져옵니다. 젊은이는 그 우유를 단숨에 들이켰고,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는 "얼마를 드려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소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젊은이에게 우유로 자선을 베풀었던 소녀는 안타깝게도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아주 유명한 전문의가 있어서, 그 의사라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소녀의 가족들은 전문의를 수소문해서 어렵게 찾아가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 유명한 의사는 하워드 켈리(Howard A. Kelly, 1858-1943) 박사였는데 오래전 그 소녀에게 우유 한 잔을 얻어 마셨던 바로 그 젊은이였습니다. 그는 산부인과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성장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워드 켈리 박사는 환자를 보고 단번에 자신에게 우유를 주었던 그 소녀임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그녀를 치료합니다. 켈리 박사의 정성 어린 치료 덕분에 그녀의 병세는 서서히 호전되었습니다.
마침내 치료가 끝나자 하워드 켈리 박사는 환자에게 치료비 청구서를 보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당신의 모든 치료비용은 여러 해 전에 제가 배고플 때, 정성과 친절로 건네주신 우유 한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하워드 켈리 드림.
배부른 사람에게 우유 한잔을 건네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겠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생명의 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친절과 호의를 베푸는 삶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친절과 사랑을 나누는 삶이 보람차고 행복한 삶입니다. 친절과 사랑의 투자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투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하루는 사랑과 친절을 베풀 기회로 주시는 기회들입니다. 친절과 사랑을 베풀지 못하고 지나가는 하루하루는 허비한 하루입니다. 누군가의 친절과 사랑을 요청받는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절호의 찬스로 알고 할 수 있는 한 돕고 섬기고 사랑하십시오. 오늘도 누군가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풀고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친절과 호의를 베풀며 사랑하는 삶은 반드시 행복한 삶입니다. 베풀고 나누는 삶은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멋진 삶이 될 것입니다.
2020-09-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