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류란 대뇌에 피를 공급하는 두개골 내·외의 중요한 동맥들의 혈류 순환상태를 말한다.
뇌혈류를 시원하게 흐르게 하려면 우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늘면 혈관에도 '살이 찐다'. 이에 따라서 혈압이 올라가고 동맥경화 위험도 커진다. 이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하여 복합적인 대사 이상 상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의 적절한 체중을 파악하여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식단은 항산화 효과가 높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생선, 특히 등푸른 생선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혈류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은 열량 소모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고, 심폐 기능을 강화한다. 운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심장과 폐에 적절한 부하를 가함으로써 심폐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긴장하고 굳기 쉬운 목과 어깨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면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두통과 경부통을 겪는 이들의 경우 특히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담배는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몸에 해롭다. 담배 성분은 각종 암 유발 인자일 뿐 아니라 혈관 질환에 매우 위험한 인자로 작용해 뇌혈관 질환 빈도를 증가시킨다.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술은 섭취량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일주일에 두번이내로 한두 잔 정도의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음주 문화 특성으로 보아 한두 잔에서 끝내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술의 종류 중에서는 위스키 같은 높은 도수의 술이 와인 같은 낮은 도수의 술보다 몸에 당연히 더 해롭다.
마지막으로 뇌혈류 건강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심리적 상태, 감정 상태에 강한 영향을 받는다. 불안하거나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고혈압이 개선되고, 당뇨병 환자인 경우에는 혈당 수치가 내려가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치료약의 복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뇌혈류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갑자기 신경계 증상이나 중풍같은 심혈관계 쪽의 심각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는 조속히 병원을 찾아 진료해야 하지만, 아직 건강한 상태일 때는 생활 습관을 잘 조절함으로써 뇌혈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뇌혈류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부담없는 검사는 초음파 뇌혈류검사인데 중풍가족력이 있거나 혈압, 혈당, 고지혈증이 있다면 1년에 1회, 별 문제가 없어도 2,3년에 1회정도는 검사를 받으면 좋다.
이렇게 한다면 인구 노령화와 함께 점차 증가하고 있는 뇌 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굿모닝 한방병원 원장 정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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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