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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감성터치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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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수도원에 훌륭한 수도원 원장님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원장 스승님을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한 제자를 유난히 편애하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편애하시는 것을 스승님께 항변했습니다. "스승님은 왜 공평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인데, 스승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자들의 불평과 불만은 점점 자랐습니다.

 이 상황을 걱정하시던 스승은 어느 날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너희 신앙심을 판단하기 위한 문제를 내겠다." 제자들은 모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스승의 말을 듣습니다. 원장 수도사는 모든 원생들에게 새를 한 마리씩 건네주며 말합니다. "지금부터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가서 이 새를 죽여서 가져오너라." 제자들은 곧바로 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잠시 후 제자들이 하나둘 돌아와 의기양양하게 죽은 새를 스승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났는데 스승의 총애를 받는 제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급한 수도사들이 원장을 향해 비난했습니다. "스승님! 이 친구는 결코 스승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보십시오, 이 간단한 일을 하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런 사람을 총애하시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저희 생각을 알아주십시오!" 수도원 원장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기다려도 제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걱정이 된 원장과 원생들은 제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얼마 후 숲에서 새를 들고 있는 제자를 발견했습니다. 스승이 물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새를 죽이고 돌아오라는 문제를 모두 간단히 해결했는데, 어찌하여 너는 아직까지도 새를 죽이지 못한 것이냐?" 제자가 대답합니다. "스승님께서는 분명 이 새를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가서 죽이라 하셨지만 이 세상에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은 없었습니다."

 제자의 대답에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짓자, 스승이 그 이유를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제자가 대답합니다. "나무 뒤에 숨어 베려고 해도 하나님이 보고 계셨고, 바위틈에 숨어 새를 죽이려고 해도 하나님이 보고 계셨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그제야 스승이 이 제자를 유독 총애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경건이요 영성입니다. 라틴어로 Me Vidit Deus(메 비딧 데우스)가 "하나님의 나를 보고 계신다!"라는 말입니다. 중세에 많은 수도원에 걸려 있었던 말입니다. 그들이 추구한 경건은 감출 수 없는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면 위선과 거짓의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과거 학창시절의 비행이 드러나 큰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봅니다. 반면에 현재 가진 권력에 취해서 자신들의 실수와 허물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만용도 보입니다. 지난날의 실수야 어쩔 수 없지만 현재 실수를 줄이는 비결은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것입니다. 

후회 없는 삶의 비결은 숨길 수 없는 삶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Me Vidit Deus! 하나님이 보고 계십니다! 

   


2021-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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