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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우주 여행과 '카르만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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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천(天), 따 지(地), 검을 현(玄), 누룰 황(黃).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 천자문의 첫 부분이다. 반세기 전 인류 최초로 우주로 올라간 소련인은 하늘이 파랗지 않고 검은 것을 보고 놀랐다. 더 놀라운 일은 그 옛날 중국인은 우주에 가 보지도 않고 저 우주가 빛이 없는 암흑이란 것을 알았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하늘과 우주를 가르는 경계선은 어디일까? 흔히 우리가 보는 파란 하늘은 대기권이다. 그 보다 높이 올라갈수록 파란색이 옅어지면서 어두운 부분이 시작되는 부분부터가 우주의 시작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국제항공연맹(FAI)은 지구 상공 100㎞의 ‘카르만 라인’을 우주의 경계로 삼는다. 헝가리계 미국 물리학자의 이름에서 따온 거다. 

  이 경계는 항공기를 뜨게 하는 힘인 양력(揚力)이 미치는 상한선으로 이를 벗어나면 양력이 작동하지 않아, 다시말해 지구의 중력이 붙잡을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우주라고 본다는 거다. 

  헌데 최근에는 ‘카르만 라인’을 80㎞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공위성이 궤도를 유지하는 최소 고도가 80㎞ 전후이고 우주 방사선의 영향이 미치는 공간도 여기까지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NASA와 미공군은 고도 80㎞ 이상 올라간 사람을 우주비행사로 인정하고 있는 거다.

  1957년 옛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리면서 미-소 간 우주 경쟁이 시작됐다. 이 후1961년 유리 가가린을 우주로 보내자 이에 놀란 미국은 1969년 인류 첫 달착륙을 성공시켰고 20년 후 유인 우주왕복선 발사 성공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하지만 민간인 우주관광 역시 러시아가 먼저 시작했다. 첫 자비 우주여행객은 미국 사업가 데니스 티토였지만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온 거다. 비용은 무려2000만달러. 그러던 중 2011년 미국이 우주왕복선 운행을 중단하자 전세계 우주 비행사를 ISS에 실어나르기에 홀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러시아도 중단했다.

  이런 우주관광에 다시금 불을 붙인 이들이 억만장자들이었다. 아마존의 베이조스가 ‘블루오리진’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창업하면서다. 허지만 첫 민간 우주관광 시범 여행에 성공한 이는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다. 지난 11일 88.5km 상공까지 날아가 4분간 미세 중력을 경험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새 역사를 쓴 거다. 그가 2004년 ‘버진 갤럭틱’을 창업한 지 17년 만이다. 

  그러자 아마존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은 브랜슨의 비행을 두고 우주여행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카르만 라인’에 못 미친다는 얘기다. 베이조스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우주 비행선 ‘뉴셰퍼드’를 발사하여 100Km까지, 이어 머스크가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우주선에 태우고 400 Km에 도전하는 등 이들의 우주관광 레이스는 계속된다.

  아직 이러한 우주여행이 일반들에겐 여전히 그림의 떡같은 이야기이겠지만 우주에 대한 꿈의 실현이 전혀 낯설지만은 않다. 그것은 120여 년 전 라이트 형제의 꿈이 오늘날 일상이 됐듯 SF영화 속의 우주여정도 머지않아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1-07-20 09: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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