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에 따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정부 방역지침도 시시각각으로 바뀌어 혼란스러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지난 6월 15일 캘리포니아 경제 전면 재개방 전후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외는 물론, 일부 장소 및 상황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는데요,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LA카운티와 캘리포니아주 정부 및 보건당국, 그리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까지 백신 미접종자는 물론,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외 전면 재개방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해야 하는지, 하지 않아도 되는지 궁금해하고 가장 최근 지침을 파악하지 못해 혼동하는 분이 많습니다.
일단 실내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의무냐, 권고냐에 대한 혼선이 있는데요, CDC는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으나 LA카운티 보건국(DPH)는 반드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스, 공항 등 대중교통 수단 및 시설, 의료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입니다.
두번째는 여행 관련입니다. 미국 안에서 여행할 때에는 여행 전후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 등 일부 나라를 방문할 때에는 출국 전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 해외에 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에도 탑승 전 음성 판정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백신을 맞으면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백신을 맞았어도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해외 여행 후에는 또, 미국에 돌아와 자가격리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도착하고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 다음은 코로나 확진자에 노출된 경우입니다. 설사 백신을 모두 맞았다고 해도 확진자들과 접촉했다면 3~5일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검사 후 14일 동안 또는 음성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 권고됩니다. 양성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의심 또는 확진자와 접촉 후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돌파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특히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 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다시 빠지지 않으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십시오.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나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문의:(213)235-1210
최수정, 이웃케어클리닉 소속 너스 프랙티셔너(NP)
*박스: 이웃케어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6가 클리닉(6가와 하버드)에서 모더나와 화이저, 존슨&존슨(J&J) 얀센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을 맞으려면 웹사이트 마이턴(www.MyTurn.ca.gov)에서 6가 클리닉 주소((3727 W. 6th St., LA, CA 90020)를 입력해 이웃케어를 찾은 뒤,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하고 예약하면 됩니다.
2021-08-1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