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접종 위험…반드시 주치의 상의해야
"처음에 얀센 맞았는데 다음에 화이자 접종하면 안됩니다"
[헬스진단/3차 백신접종 '부스터샷'주의사항]
20일부터 의료계, 고령자 등 부터 우선 접종
관련문의 폭증. 급한 마음에 편법 접종 우려
"확실한 세부 사안 나올 때까지 차분히 준비"
코로나19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추가 접종(additional dose)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8월 중순부터 면역체계가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손상된 환자에는 ▶장기 또는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거나 ▶항암치료를 하거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거나 ▶면역억제제를 투약 또는 복용하거나 해서 면역력이 약화된, 면역이 저하된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에 해당한다면 본인이 추가 접종을 해도 되는지 주치의와 상의한 뒤 세번째 백신을 맞으면 됩니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결정해야 안전합니다.
접종 시기는 2차 접종 후 최소 4주 후이며 1, 2차 때 화이저나 모더나를 맞은 경우에만 추가 접종을 할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존슨앤존슨 얀센은 추가 접종 권고 및 허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치의가 3차 접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인 마이턴(www.MyTurn.ca.gov)에서 예약하고 인근 접종소 또는 약국 등에서 백신을 맞으면 됩니다. 간혹, 3차 접종을 하려면 반드시 의사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접종소에서 본인이 자격이 된다는 자가 증명서(self-attestation)에 서명하는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단, 1, 2차 접종 때 받은 백신 접종 카드를 지참해야 합니다.
그외 주민은 아직 기다려야 합니다. 보건당국이 현재 세부사항을 검토 중으로 추가 접종 백신 종류, 접종 시기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화이저와 모더나를 3차 접종 백신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연방 보건당국이 정식승인이 난 화이저만 추가 접종 백신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또 3차 접종 시기도 당초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뒤 맞도록 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5개월 또는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부사안이 결정되면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의료계 종사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고령자, 필수업종 종사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추가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추가 접종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당장 3차 접종을 할 수 있는지, 언제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는지, 추가 접종을 해야 하는지 등 문의가 쏟아집니다. 편법 접종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격이 되지 않는데, 주치의 또는 의료진과 상의도 없이 3차 때 1, 2차 때와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거나 기존에 얀센을 맞았는데 추가로는 화이저나 모더나를 접종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교차접종을 권고하고 있지 않습니다.
1, 2차 때 화이저나 모더나를 맞았으면 3차 때도 같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1, 2차 때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알지 못하거나(백신 접종 카드에 나와있습니다) 해당 백신을 찾을 수 없다면 같은 종류(mRNA, 화이저와 모더나는 모두 mRNA입니다)를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은 총 3회를 넘어서는 안됩니다. 기존에 얀센을 맞고 추가로 화이저나 모더나를 맞는 분도 있는데 안됩니다. 얀센에 대한 추가 접종 여부는 보건당국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 검토한 뒤 추후 발표한 예정입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늘면서 당장 추가 접종을 원하는 분이 많은데 조급해하지 말고, 본인의 순서를 기다리고 순서가 되면 추가 접종을 하실 것을 권합니다. 3차 접종은 이전처럼 백신접종 예약사이트인 마이턴(www.MyTurn.ca.gov) 메인화면에서 추가 접종(additional dose) 버튼을 클릭한 뒤 예약하면 됩니다. 접종 당일 백신 접종 카드를 반드시 지참하십시오. 그리고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 트윈데믹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도 잊지 마십시오.
▶문의: (213)235-1210
최수정, 이웃케어클리닉 소속 너스 프랙티셔너(NP)
2021-09-14 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