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케어 칼럼
"개학 아이들, 백신 맞혀야 안전"
이번주 남가주 학교 대부분이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개학을 맞아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기존의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화, 매주 진단검사 및 보고 등 각종 방역수칙이 완화, 해제됐다고 해도 확진사례가 여전히 많고 원숭이두창(monkeypox)은 감염자가 점점 늘더니 가주와 LA카운티 보건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여기에 소아마비(polio) 감염자가 9년 만에 뉴욕주에서 나왔다고 하고 캘리포니아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지적에 학부모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및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이 점점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감염사례가 1만 건을 넘었지만 아동 감염사례는 5건에 그치며 감염자 94%가 동성애 남성으로 92%가 성관계 중 감염이 됐다며 유아 및 어린이가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아마비 경우에도 감염 확산사태를 조심하고 미리 대책을 준비해야할 필요성은 있지만 크게 우려하진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 근거로 코로나19와는 달리 원숭이두창과 소아마비는 이미 백신이 있고 접종을 할 수 있으며 치료 또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원숭이두창의 경우 백신공급이 제한적이고 접종은 18세 이상 자격이 돼야 가능하며, 소아마비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이 낮다는 것입니다. CDC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 내 소아마비 접종률은 92%입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2017년 생후 19~35개월 영유아의 소아마비를 포함한 권장 백신 접종률은 68.6%에 그칩니다. 주별 주요 백신 접종현황을 보여주는 보여주는 사이트에서도 캘리포니아는 2022년 현재 접종률이 77%로 50개 주 중 46위,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8월은 '전미 예방접종 인식의 달'입니다. 개학을 맞아 자녀가 제때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소아마비 백신(IPV)은 6세 이전에 총 4번에 걸쳐 맞으면 됩니다. 이외 A형 & B형 간염,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Tdap/DTaP), 홍역·볼거리·풍진, 수두(varicella) 백신은 취학 전후 맞을 것이 권장됩니다. 백신 종류 및 접종시기는 주치의와 상의하면 되며 CDC 웹사이트(www.cdc.gov/vaccines/schedules)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내년까지는 백신 접종이 의무입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은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이웃케어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6가 클리닉(3727 W. 6th St. #230, LA, CA 90020)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필요없으며 230호를 방문하시면 현장 등록과 접종을 도와드립니다.
▶문의: (213)235-1210
최수정 | 이웃케어클리닉 소속 너스 프랙티셔너(NP)
2022-08-1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