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도 눈 뗄수없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건축 기행'
천재 건축가의 독특한 건축물, '동화 속 나라'온듯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품은 포르투갈 여행은 덤
스페인의 황금기를 연 이사벨라 여왕과 콜럼버스
15세기 스페인은 카스티야, 아라곤, 그라나다 왕국 등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스페인을 기독교 왕국으로 통일한 이는 '해양왕'엔리케의 이복동생인 이사벨라 여왕이었다.
스페인을 통일한 이사벨라는 같은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후원이라는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했다. 스페인으로 건너와 도움을 청한 이탈리아 출신의 탐험가, 콜럼버스의 대항해를 흔쾌히 지원함으로써 신대륙 발견이라는 세계사를 써내려간 것. 아메리카라는 거대한 대륙이 발견됨으로써 세계지도는 완성되었고, 유럽은 인류사에 제국주의적 침략과 식민지배의 서막을 열었다.
스페인의 황금기를 개척한 콜롬버스의 유해는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 로마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과 함께 세계 3대 사원으로 손꼽히는 세비야 대성당은 가톨릭 성전으로 분류되지만, 본래는 이슬람 왕조 아래에 있던 12세기에 이슬람 사원으로 축조되었다가 가톨릭 성당으로 변모했다. 모스크탑으로 지어진 히랄다의 탑 위에 성모마리아상이 있게 된 것도 이런 역사 때문이다.
세비야는 또한 집시들이 뿌리를 내린 곳이기도 하다. 집시들의 한과 설움이 담긴 플라멩코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플라멩코는 애절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기타 반주, 숨돌릴 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정열적인 풋스텝과 엇박자의 박수 소리에 보는 이들은 황홀경에 빠진다.
스페인은 '플라멩코''투우'와 함께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흔히 '가우디 투어''건축 기행'이라고 한다. 드라사네스역부터 시작해 레이알 광장, 구엘 저택을 지나 가우디 건축을 둘러볼 수 있다. 그중 카사 밀라는 가우디가 건축한 고품격 맨션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가우디 건축물이 그러하듯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가우디 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구엘 공원과 가우디 박물관도 빼놓을 수없다.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 북쪽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데 구석구석 가우디의 손길이 닿아 있다. 부서진 타일로 에워싼 벤치와 도마뱀 분수대 등 특이하고 재미있는 건축물 덕분에 동화 속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가톨릭교 성당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누구나 인정하는 가우디의 역작으로 1882년 이래 지금까지도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가우디 사후 100주기인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멀리서보면 동화나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어딘가 기괴한 인상을 남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4개의 첨탑과 옥수수같이 생긴 외관은 그 어디서도 본 적 없고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한 모습이다. 지구 방방곡곡을 누빈 필자조차 가우디의 작품 앞에선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여행길은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품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남부 지방인 지브랄타, 미하스, 그라나다, 코르도바, 똘레도, 마드리드로 이어진다.
한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혼이 숨쉬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과 대항해 시대를 연 포르투갈을 알차게 돌아보는 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의 '환상 스페인+포르투갈'(11일)은 12월21일(금)과 2019년 3월18일(월)에 출발한다. <US아주투어>
▶문의:(213)388-4000, info@usajutour.com
2018-11-2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