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일련의 진행과정을 보면서 참담함을 금할수가 없다.
조국 후보자에게 돌을 던지고 있는 그 무수한 언론 기사와 검찰의 개입등을 보면서 사자 한마리 앞에서 무리지어 물어뜯으려 덤벼드는 하이에나 떼를 연상하게 된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묻고자 한다. 자식이 대학을 들어가려 할때 부모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
그뿐인가. 표창장이 위조되었느니 마느니하는 일로 온 언론과 검찰이 벌집을 쑤시고 다니는듯하다. 벽장속에 귀뚜라미 한마리가 들어갔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온 집안을 헤집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지금 조국후보자 청문회를 하는것인가 조국 딸이나 아내등 가족 청문회를 하는 것인가.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봉사활동을 했나 안했나 동양대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나 안됐나 20대 평범한 여학생에 검찰이 무더기로 수사하겠다고 달려들 일인가. 표창장이 위조됐나 확인해보기 위해 특수부 검사 수십명이 투입되어 씨름할 일인가.
대한민국 검찰은 부끄러움도 모르는가.그렇게도 할 일이 없는가.
자기들 밥그릇 지키겠다고 치졸하게 달려드는 졸장부들의 무리로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검찰개혁이 절실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상선여수'모든 일은 무릇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하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 개입이나 조국후보 부인에 대한 급작스런 기소는 전혀 자연스럽지가 않다. 공소시효 마지막 날이라고 기소해놓고 보자는 논리는 궁색하다.
조국 후보자를 엄호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 조사를 통해서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그 관계자가 처벌 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조후보자에게 가해지고 있는 작금의 모습들은 이성을 상실한 광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들을 폭로하고 사실인양 몰아간다.그러고 난 다음에는 아니면 말고다. 언론도 검찰도 부끄러움도 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내면에 부족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완벽한 가족은 없다. 청문회에서 조국후보자의 딸문제를 몰아부치던 자유한국당 장제원의원도 그다음날 자식의 음주운전이 대서특필 되지않았는가.
누군가는 속을 썩이기도 하고 말썽을 부리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은 가족이고 개인은 개인이다.
미국에서 청문회 하며 가족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후진적인 모습을 본적이 없다. 과연 공직에서 능력을 펼쳐보이고자하는 한 후보자가 가족의 문제로 그 꿈을 접어야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 정작 그 후보자에게 위선자라고 공격을 쏟아내는 본인들의 모습은 정말 표독스럽게 돌을 던질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깨끗한가. '공정과 정의의 배반'이라는 이름아래 행해지고 있는 작금의 야만은 우리 사회에 정작 '공정과 정의'에 대한 심각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2019-09-1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