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발레리나 인재양성 프로그램 봄학기 개강
“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코로나 레드' 단계 추가 경제 재개방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첫 문장의 장면이 떠올랐다.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한 지 일 년이 지났다. 이제 레드' 단계 추가 경제 리오픈이 가능해져 눈 없는 세상 속에서 눈 쌓인 설국의 세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일 년의 세월은 빠르게 지나갔다. 경제는 섯다운과 오픈을 반복하면서 모든 일상이 정지되고 모두들 힘든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었던 것처럼 정지된 일 년의 시간 동안 나에게는 꿈과 비전을 갖게 된 발전의 시간이었다.
줌 클래스를 시작하여 학생들과 소통을 하며 발레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튜브 제작법을 공부하여 온라인 라이브 수업을 시작하여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였다. 남는 시간에 수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칼럼을 쓸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다. 작년 12월에는 13회 온라인 무용발표회를 처음으로 시도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 하면 돤다.” 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코로나의 상황이 나를 공부하게 만들고 보다 큰 세상을 보게 만들었다. 얼마나 뿌듯한지 해보지 않고는 절대로 못 느끼는 행복이었다. 또한, 바니타스, 모멘토 모리를 생각하게 되었고 보다 겸허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춤추고 가르칠 수 있다는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한다. 한미무용연합회는 진발레스쿨과 함께 봄학기 꿈나무 발레리나 인제 양성 프로그램을 3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12주간 새롭게 시작한다. 발레, 아크로바틱, 케이팝 수업을 소수정원제로 시작한다. 철저한 소독과 예방으로 코로나를 이겨내 안전하게 수업을 한다. 일인용 개인바, 매일 발열체크, 손세정제 비치, 수업 시 마스크 착용 및 무료 배부, 6 피드 거리를 유지한다. 또한, 매주 정기 소독하여 방역 인증을 받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방역 최우수 학교이다. 발레가 다시 되돌아왔다. 긴 터널을 빠져나가 눈 덮인 설국의 세상으로 우리가 다시 만들자.
2021-03-1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