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랜드]
'물'과 '불'의 연출, 극적 아름다움
지난 3월 아이슬랜드의 한 화산이 8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났다. 새하얀 눈으로 덮인 설국, 그것도 영하의 날씨였다. 분화구에서 펄펄 끓는 용암이 뱀처럼 흘러내리더니 검은 땅덩이에 이르러 급격히 식어갔다. 전세계 여행자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것이야말로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아이슬랜드의 매력을 극적으로 보여준 순간이 아닐까 싶다.
아이슬랜드(Iceland)는 이름만 아이슬랜드지 진짜 얼음땅은 아니다. 차가운 빙하와 그 빙하수가 녹아 떨어지는 폭포 사이사이에 뜨거운 용암이 들끓는 화산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러니 아이슬랜드만큼 극적인 풍경을 가진 곳이 또 어디 있겠는가! 오죽하면 신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연습한 곳이 바로 아이슬랜드란 말도 있다.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는 아이슬랜드 여행의 관문이다. 세계 최초 의회가 열린 ‘팅벨리르(Thingvellir) 국립공원’, 간헐천의 대명사 ‘게이시르’(Geysir), 황금폭포라 불리는 거대한 ‘굴포스’(Gullfoss) 폭포의 위치가 원을 이루고 있어 ‘골든 서클’이라 부른다. 아이슬랜드 대자연을 압축해 놓은 듯한 골든 서클을 돌고 나면 이곳이 정녕 지구가 맞나? 인간계와 천계 사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남동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전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 라군(Blue Lagoon)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든 해수 온천으로 형광에 가까울 만큼 몽환적인 푸른색을 띤다. 유황 등의 광물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와 실리카 머드가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식사를 곁들인 온천욕을 여유롭게 즐겨보자!
또한 아이슬랜드에서 자주 보고 듣게 되는 말들이 있는데, ‘요쿨’은 빙하이고 ‘포스’는 폭포를 뜻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얼음행성 촬영지인 ‘스비나펠스요쿨’(Svinafellsjokull)에는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잿빛 빙하가 끝없이 펼쳐지고, 가장 유명한 빙하 호수 ‘요쿨살론’(Jokulsarlon)에서는 수륙양용 보트에 몸을 싣고 거대한 빙산 조각들 사이를 누빌 수 있다. 호수를 둥둥 떠다니는 유빙들의 빛깔과 형태는 신비롭다는 설명으로 한참 부족하다. 그 바로 옆에는 루핀이라는 꽃들이 지척으로 펴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아이슬랜드에는 유명한 폭포도 여럿 있다. 유럽에서 제일 큰 ‘데티포스’(Dettifoss), ‘신들의 폭포’로 불리는 ‘고다포스’(Godafoss), 포토그래퍼들의 단골 촬영지인 ‘스코가포스’(Skogafoss)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US아주투어’는 불과 얼음의 땅으로 떠나는 ‘아이슬랜드’(8일)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극적인 아름다움을 자체발광하는 아이슬랜드를 돌아볼 수 있다. 출발일은 6/15, 29, 7/13, 27, 8/10, 24.
▶문의:(213)388-4000, info@usajutour.com, www.usajutour.com
2021-05-2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