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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계란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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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거대한 땅, 만리장성, 비단옷, 하늘을 나르고 장풍을 날리는 무협지국? 웅장한 스케일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게 요리다. 중국인은 네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나르는 것은 비행기 빼고 모두 요리감이라고 하지 않던가?

  헌데 특히 중국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Wok('중국 솥)과 칼이다. 우선 중국인의 칼은 폭이 좁고 날렵해 보이는 일본 칼이나 그 어떤 것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두루뭉술한 한국 칼과 달리 네모난 도끼형 칼이다. 뭉툭하고 짧고 두툼해서 돼지비계나 갈비 같은 것을 나무도마 위에 올려놓고 힘들이지 않고 그냥 내려놓기만 해도 툭툭 끊어지도록 돼 있는 그런 칼로 토막낸 덩어리들을 푹 파인 Wok에 던져 넣고는 불을 재주있게 다스려 야채와 소스들을 넣고 볶아대거나 튀긴다. 

  해서 중국요리점을 'Wok'이라고도 하지만 '챠오 챠오릮라고도 부른다. '챠오 챠오' 는 '볶는다'는 뜻이다. 자연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다보니 이를 보완한 것이 차(茶)문화인데 세계에서 차를 가장 먼저 마신 민족이라 하니 아마도 5천 년은 족히 될 것이다.   

  아무튼 중국요리가 세계 요리에서 차지한 역할은 적지 않다. 세계 어디를 가도 각 나라마다 족보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변화되고 정착해서 더 이상 중국요리인지 그 나라의 전통요리인지 모를 정도이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국인이 즐겨 찾는 요리 메뉴 중에 중국요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런 중국인들의 요리가 세계에 특히 미국에 자리 잡기까지엔 엄청난 많은 시간의 시련과 노력이 요구되었다. 미국에 골드러시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미국으로 들어왔다. 당시 미국인들에게 중국인이란 그저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노동자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테니 그들에게도 문명의 발생지 민족답게 요리 또한 천하일품의 최고급 음식이 즐비하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저 옛날 청나라 황제의 음식상을 접해본 적도 없었겠지만 반 중국인 배화사상이 팽배해 있었는데다가 심지어는 중국인은 쥐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까지 나돌다 보니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리가 없어서였을 게다. 

   중국인들은 이러한 멸시와 천대를 극복하고 현지인들에게 서서히 그들의 음식문화를 알려지게 했다. 

  그 중에는 본래 중국음식을 미국인 입맛에 맞게 변경된 것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 아예 중국 본토에서는 맛볼 수 없는 완전 새로 개발된 미국판 중국요리가 오늘날 미국인들이 손가락으로 꼽는 메뉴 중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에그롤(Egg Rol)l, 찹수이(Chop Suey), 초장군,  포춘쿠키(Fortune Cookie)등이 그것이다.  

  이렇듯 '요리하면 우리'라는 중국에서 '계란볶음밥'이 때아닌 역사논쟁의 중심에 섰다. 마오쩌둥의 큰아들 때문이다. 그는 6·25전쟁 참전 당시 병사들을 위해 참호에서 나와 계란볶음밥을 조리하던 중 새어나온 연기를 본 미군 전투기의 폭격에 숨졌다고 알려져 있다. 헌데 중국역사 연구원에서 이를 부정하고 미군의 암살 계획에 따른 폭격으로 죽었다고 주장하고 나와서다.  

  마침 어제는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날이었는데 이와 때를 맞춘 역사재포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무엇이든 요리의 대상이 안되는 게 없듯 중국의 역사 미화 작업에는 예외가 없어 보인다.


2021-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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