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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연준'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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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독립전쟁이 끝나자 해밀턴 재무장관이 반대를 무릅쓰고 강력하게 밀어부쳐 1791년 제 1 중앙은행을 설립했지만 정책자들과 은행가들 사이의 갈등으로 문을 닫아야 했다. 1816년에 다시 제 2은행이 열렸지만 같은 과정으로 폐쇄하기에 이른다. 이후 70-80 년간 정부통제의 은행이냐 국민통제의 은행이냐는 보수와 진보의 격론 속에서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마침내 1913년 윌슨 대통령 때 제3의 중앙은행이 탄생한다. 이것이 하나가 아닌 12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이사회에서 관장하는 연방준비은행제도(FRB), 연준이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에 전쟁 물자를 팔고 그 대금을 금으로 받았다. 금본위 시대였으므로 이에 따라 돈을 더 많이 찍어내는데 전쟁으로 일반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화폐량은 많아지고 생산은 줄어들면서 마침내 대공황을 맞았다.  

  이런 쓰라린 경험을 실감한 미국은 연준이 통제나 간섭 없이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독립이 필요하다고 절감하고 연방정부로부터 분리시켰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연준은 공개시장 조작에서도 독립하게 된다. 무엇보다 1900년에 시작했다가 1919년에 부활한 금본위 제도와도 결별하고 달러가 그 자리에 들어서서 세계의 주인 노릇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1970년대의 미국 경제는 암울했다. 베트남과의 전쟁에 전비를 조달하느라 돈을 많이 찍어내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데다 원유파동의 경제위기까지 닥쳤다. 당시 연준 의장은 아서 번즈였는데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금리 인상을 피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 완화 같은 통화정책을 선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13.3%까지 치솟고 30년대 대공황으로 다시 빠질거라는 비관론까지 나올 정도로 미국 경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런 위기에서 연준 의장에 폴 볼커가 등장했다. 

그는 물가잡기냐 경기부양이냐는 두 마리 토끼 중 물가잡기를 택하면서 무려 최대 20%가 넘는 고금리를 감행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파산하고 노조는 와해되고 볼커 의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가지 나오면서 권총을 지니고 다녀야 할 정도였지만 그는 눈 하나 꿈적하지 않았다. 급기야 고금리에 대한 반대는 일반인들에게서 대통령까지 이어져 12개의 연준에서조차 고금리 인하의 요구가 나왔으나 이사회에서 거절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도 그의 교체를 언급했지마 허사였다. 

그의 신념과 고집으로 강력한 정책이 남긴 후유증은 컸지만 그 후 미국은 40년간 인플레이션의 공포에서 벗어나 경제력을 회복하고 후임자였던 그린스펀은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있게 미국 경제를 이끌수 있었다. 볼커는 키가 2미터라는데 그 키 값을 했다고나 해야 할까? 

   그러고 보니 우연이겠지만 역대 연준 의장의 키와 금리 수준에 묘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고금리를 단행한 2 미터의 볼커 의장에 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던 벤 버냉키 전 의장과 재닛 옐런 전 의장의 키가 평균보다 적었으니 지금의 파월 의장의 키로 볼 때 볼커와 그린스펀 사이의 금리 인상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서다. 

  2주전 연준은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0.75%p, 자이언트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올 초 제로금리였던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어 기준금리는 현행 1.50∼1.75% 수준에서 2.25∼2.5% 수준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각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다. 그러니 기축통화의 파워를 넘어 이제 ‘킹 달러’ 시대로 간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거다. 

모두가 원하는 돈, ‘달러’의 파워를 절감하게끔 한다. 
 


2022-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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