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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kang의 時時刻刻

'정치 흐름' 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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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후보? 릭 카루소?

오늘 당장 LA시장 선거가 진행된다면 여러분은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막판 선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르면 10월 8일부터 우편투표 용지가 도착하며 본격적인 투표 시즌이 시작됩니다. 

지난 6월 예비 선거때를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캐런 배스 후보가 43.1% 그리고 릭 카루소 후보는 36%를 획득했습니다. 릭 카루소 후보가 4천만 달러라는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선거자금을 투입한 시장을 기록하면 치열할 걸로 전망됐지만 예상외로 예비선거 때 유권자들의 선택은 배스 후보에게 갔습니다. 

배스 후보는 카루소 후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 35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사용했습니다. 정치 흐름을 분석해 보면 그 이유가 조금은 설명이 됩니다. 

지난 2020년에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BLM 시위가 LA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또는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LA시는 노숙자, 치안 문제의 심각성이 도드라지면서 공권력 확대와 처벌 강화에 목소리가 다시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시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치러진 뉴욕 시장 선거에서 경찰서장 출신 후보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LA 또한 뉴욕시처럼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으로 예상해 조금 더 강경한 중도 성향인 릭 카루소 후보가 이길 거라고 전망됐지만 LA 유권자들의 선택은 조금 달랐습니다. 진보 성향이 조금 더 짙은 배스 후보가 7% 넘게 앞선 것입니다. 

최근 진행한 UC 버클리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배스 후보가 카루소 후보보다 12% 정도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정황을 종합 해보면 오늘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배스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첫 번째는 릭 카루소 후보는 억만장자로서 무제한의 선거 자금을 투입이 가능합니다. 선거자금으로 캠페인, 광고, 선거 유세팀 등 LA시 전역을 뒤흔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최근 불거진 배스 후보의 USC 장학금 스캔들 그리고 마크 리들리 토마스 10지구 시의원과의 연관성 등이 아직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는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어떤 후보가 본인의 지지자들을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카루소 후보는 연령대가 있는 유권자와 밸리 지역 보수 또는 중도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을 기대해야 하고 배스 후보는 소수계, 특히 흑인 유권자와 백인 여성 지지층 결집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입니다. 한인과 아시안 표는 어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인사회에서도 아직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아 보입니다. 

LA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LA시장 선거에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2022-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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