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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을 제가 고아인 줄 알고 살아왔어요"

    "한국과 민간입양기관들은 날아다니는데 불법입양 피해자들은 기어다니는, 이 수치스러운 상황을 끝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6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개최한 릫해외입양 아동 인권침해 진실규명’ 기자회견에서 해외입양인 김유리씨가 이같이 말했다.

  • "이젠 땅 꺼지는 것까지 걱정해야 하나"

    서울 중구에서 배달 기사로 일하는 박모(26) 씨는 26일 이렇게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멀쩡하던 도로가 갑작스레 폭삭 내려앉으며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당시 영상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 역대급 피해 낳은 '불지옥'…더는 남의 일 아니다

    기후변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갈수록 산림을 위협하는 가운데 '산불 연중화·대형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상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해 지난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사망자 24명, 중상자 12명, 경상자 14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 尹 탄핵인용 58%·기각 37%…'결과 수용' 56%·'수용 안해' 40%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은 58%,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 찬성·반대 의견은 이같이 집계됐다.

  • 한국 청소년 신체활동 전세계 '꼴찌' 수준…女청소년 특히 심각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최근 10년간 늘었지만, 여전히 외국 청소년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연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토대로 '청소년 신체활동 추이 관련 요인'을 주제로 한 요약통계를 처음 발간했다.

  • '李무죄' 여세 몰아 野 "당장 尹파면"…헌재 압박 철야농성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여세를 몰아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그간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전날 2심에서 무죄가 나오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이참에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끌어내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 與, '李무죄' 재판부 비판 공세…'골프사진 조작' 판단에 반발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재판부를 비판하며 대법원의 조속한 확정판결을 촉구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여론전을 펴는 모습이다.

  • "눈 감으면 벌건 불길이 아른"…물리적 피해에 마음의 병까지

    "눈만 감으면 벌건 불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게 눈앞에 아른거려요. 빨리 우리 집 천장 아래서 잠들고 싶은데…. ". 엿새째 산불이 잦아들고 있지 않은 27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만난 윤옥넉(85)씨는 눈을 질끈 감으며 이같이 말했다.

  • '산불사태' 사망자 27명으로 증가…인명피해 총 59명

    '산불 사태'로 인해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이 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모두 59명으로 불어났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의성군에서 사망 1명·부상 2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산불이 발생한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의성에서만 사망 23명·부상 21명 등 4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 시간당 8.2㎞ 확산, 경북산불 동해안까지 도달…'역대 최악' 피해

    지난 22일 발화해 경북 5개 시·군을 휩쓸고 있는 의성 산불이 엿새 만에 역대급 피해를 낳으며 계속 동진하고 있다. 북동부권 화기(火氣)를 누그러뜨려 줄 것으로 기대했던 비는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 감감무소식이고 더딘 진화에 진화율마저 뚝 떨어진 상황이라 의성 한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