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새해결심 발레와 함께!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s)을 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보다 나은 생활을 꿈꾼다. 그중 다이어트와 운동은 가장 많은 사람의 소원하는 첫 번째 순위이다. 해 년마다 결심을 하지만 해 년마다 성공이 쉽지 않은 것 또한 다이어트와 운동일 것이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자 하는 당신에게, 특별한 운동 결심을 제안한다. 그것은 바로 "발레 배우기"이다. 이 글에서는 새해 결심으로 발레를 선택하는 이유와 그 특별한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초대합니다. 송년 문화 축제 다 함께 춤을.

    올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곳곳에서 송년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겨울 방학이 일주일 남아있는 요즘, 학부모님들은 벌써부터 어디를 가볼지 고민에 빠져 있다. 만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놀이공원 이외에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연말을 맞아 발레, 합창, 음악,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가족 공연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말은 특히 어려운 시기이며 지갑이 가벼워진 가운데 가족 모두가 함께 공연장을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감동을 누리기 위해선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송년 문화행사가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찾아보자.


  • 춤추며 나를 만나는 니체, '짜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리뷰

    Review of The “ Also sprach Zarathustra ” 매달 첫째 금요일은 진발레스쿨에서 낭만독서모임이 있다. 한 권의 고전을 선택하여 한 달 동안 같은 책을 읽고 나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를 함께 토론하고 질문하고 함께 공유하며 삶의 지혜를 찾는 모임이다. 10명이 째 안 되는 적은 인원이지만 그 어느 모임보다 소중하다. 독서모임은 내 인생에 최고의 선물이다. 어느덧 하나씩 읽어간 책이 우리 집 책장 가득히 모였다.   지난 20년 동안 매주 “ 진최의 무용이야기” 칼럼을 쓰고 신문사에 이메일 보내고 나면 나만의 특별한 셀레모니 행사가 있다. 인쇄된 칼럼을 한 손에 들고 책장을 보면서 니체처럼 나는 스스로 주문을 외우며 레베랑스( 발레인사)를 한다. “ 이 사람을 보라! 나는 왜 이렇게 지혜로운가? 나는 왜 이렇게 똑똑 한가? 나는 왜 이렇게 좋은 글을 쓰는가? 나는 이 글로 인류에게 최대의 선물을 했다.”라고 자화자찬하며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의 한 음절만 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 나만의 특별한 이 의식은 주로 새벽 5시에 이루어지기에 아무도 안 보기에 다행이지 만약 누가 봤다면 “ 맛이 갔네? 제정신일까? ”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혼자 킥킥대며 웃는다. 이런 나만의 주문은 다시 삶에 재 충전된다. 이렇듯 나는 항상 니체가 말하듯이 내 삶의 주인이 되려고 노력했고 낙타의 삶이 아닌 자기 삶을 긍정하고 극복하는 초인 위버멘쉬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누군가 나에게 시켜서 칼럼을 쓰라고 했으면 절대로 안 했을 것이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내 삶에서 니체는 큰 영향을 준거 같다. 


  • 50세에 시작한 발레 꿈은 이루어진다

    “발레를 배우러 여기를 오는데 50년이란 세월이 걸렸네요. 정말 발레를 배워 보고 싶었어요. 발레리나의 우아한 춤, 그 아름다움에 끌려 끝없는 동경과 함께 발레는 내 인생에서 꿈이며 로망이었죠. 어릴 때부터 항상 마음은 있었지만, 바쁜 일상과 삶의 현실에 타협하여 발레는 뒷전에 미루고 다음에 시간이 나면 배우지 뭐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나 자신을 위해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생각하며 되돌아보게 되었죠. 더 늦기 전에 발레를 배워 보고 싶네요. 너무 늦지 않았는지요?” 


  • LA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리뷰

    이제야 드디어 조금은 퍼즐이 맞추어지는 기분이다. 이번 몇 달 전 LA 오페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관람하고 이번에는 로시니의 “ 세빌리아 이발사”을 보았다. 그동안 두 개의 작품이 비슷해서 구별이 안 돼서 엄청 헷갈렸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 나는 아리아드네가 실타래를 테세우스에게 주었던 것처럼 미로에서 헤매는 나에게 실마리를 찾게 해 준거 같다. LA 오페라에서 두 개의 작품을 연달아 거의 같은 시기에 선보인 것은 나처럼 구별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교 분석해 보라는 것 같았다.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의도와 배려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 나를 찾는 진발레스쿨 성인 취미 발레

    “전통 클래식 발레만 고집합니다. 러시아 “바가노바매쏘드의 전통 클래식 발레를 배우고 싶나요? 발레 이론을 정확히 알고 싶나요? 나의 발레 자세가 맞는지 틀렸는지 정확히 알고 싶나요? 진발레스쿨은 발레수업이 달라요. 단순히 발레 동작만 배우는 게 아니죠.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레가 이젠 내 친구가 되었고 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초부터 고난도의 테크닉까지 발레 이론 정확히 설명합니다. 또한, 매주 나가는 프린트 물은 발레의 역사. 클래식 발레 작품, 발레용어 설명, 클래식 음악 설명, 발레와 연관된 문학작품, 미술사까지 모든 장르를 공부하는 발레 이론 시간이 따로 있어요. 한두 장 모아진 프린트물이 이제는 책 한 권이 넘는 분량이 되었고 모아진 분량만큼 나의 지식도 업그레이도 되었습니다. 매번 실패했던 다이어트도 취미 발레를 시작하고 나서 확실한 효과를 보았고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우울했던 지난시기도 선생님의 발레 사랑 열정에 힘이 생겼고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한지 그 정답을 발레에서 찾았습니다.”라고 말하며 취미로 시작한 성림 씨는 이제 발레 마니아가 되어 주변에 적극 추천한다. 지난 8월 반지달 갤러리아 시어터 미주예총공연과, 10월 한국의 날 축제에도 참여해 호두까기인형의 꽃의 왈츠 발레작품도 발사모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단원들과 함께 공연을 하였다. 


  • 11월 1일 월드발레데이를 알고 계시나요?

    발레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예술 형태로 발레가 탄생한 지 몇백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발레수업을 받거나 공연을 감상하며 이를 즐긴다.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 발레에 관심이 있거나 처음 시작한다면 월드발레데이( World Ballet Day)가 ​개최되는 날을 기억하자. 전 세계 주요 발레단  실제모습을 집에서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세상은 참으로 편해졌다.


  • 감동 꿈과 열정의 무대 뮤지컬 “ CHOSEN ”

    예술은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문이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 위해서는대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빛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 여인은 티파니 김 단장으로 그녀의 열정은 예술의 세계를 무대로 만들어 냈다. 


  • 발레사랑 LA 오페라 돈 죠반리 리뷰

    “ 앗! 오늘이 돈 죠반리 보러 가는 날이네.” “ 뭐라고 돈 주어 받냐고? ”남편의 답변에 그만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다. 일 년 전에 오페라 시즌티켙을 사놓고 공연날짜를 달력에 마크도 안 해놔서 오늘이 돈 죠반리 오페라 공연 보러 가는 날짜인지도 모르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나마 LA 오페라에서 이메일로 오늘이 공연이니 한 시간 정도 일찍 오라는 친절한 메시지가 와서 그제야 알았다. 오랬만에 나들이로 문화생활을 즐기러 뮤직센터에 왔다. 8월부터 시작한 진발레스쿨 무용공연이 연말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그동안 아무런 공연을 보러 가지 못했다. 공연장을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오페라공연일 때는 객석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버린다. 저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 마니아일까? 다 이해했을까? 파킹하는데 30분 이상 걸려 첫 장면을 놓쳤고 팸플릿을 읽을 시간도 없었다. 공연을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밝다. 발레나 컨템퍼러리 댄스 공연 때는 빈자리가 많은데 참 대조적인 풍경이다. 


  • 함께 만든 한류마당 예술제 “ 줄기마다 꽃이어라"

    이보다 더 보람된 행사가 또 있을까? 이번처럼 가슴 벅찬 진한 감동을 받은 행사가 또 있을까? 그동안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수많은 공연을 하였지만, 지난 주말, 이벨극장에서 개최된 "줄기마다 꽃이어라" 한류마당 예술제는 그 어떤 공연보다 뜻깊고 의미 있는 소중한 행사였다. LA 무용계 사상 처음으로 다양한 장르가 함께 모여 한국문화의 역사와 중요성을 예술제를 통해 알린 뜻깊은 날이었다. 


  다른칼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