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양로병원 방문 춤을 추며 사랑의 봉사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진발레스쿨은 엄청 바빠진다. 유치원 발표회, 양노 병원 방문, 워크숍, 발레 공연 관람 등 일 년 중 행사가 가장 많다. 학생들은 한미무용연합회 단원들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뵙는 분들이 있다. 올해도 웨스턴 양로병원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훈훈한 행사가 지난주 한인타운에 있었다. 


  • 우리 선생님이 “호두까기 인형의 눈의 요정”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들썩이며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하나로 묶는 단골 발레 공연이 있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각 발레단의 안무가들이 수많은 버전으로 지금까지 무대에 올려진다. 또한, 디즈니에서 영화도 나와 그 열기가 더 뜨겁다. 그렇다면 세계인들은 문화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왜 매년 연말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는 것일까?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클래식 발레의 대표 중의 하나로 가장 화려하고 신이 나고 다채로운 춤이 가득한 발레 종합 선물세트라 고도할 수 있다. 강한 고난도 회전과 발레 기교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으로 동화적이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호두까기 인형의 매력은 미래의 상상 나래를 펼 것이며 꿈과 희망을 주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에도 모스크바 발레단, ABT발레단, LA 발레단, 파사데나 댄스시어터 등 여러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진발레스쿨 학생 여러분 올해는 파사디나 댄스 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가기로 했습니다. 진발레스쿨 카멜 선생님이 파사디나 댄스시어터의 솔리스트로 눈의 요정여왕으로 공연을 합니다. 작년에는 엘에이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 김정건 진발레스 쿨 선생님의 공연은 너무 감동적이었죠? 같은 주제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지만 안무가에 따라 전하는 메시지는 다르게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고전발레와 마리우스 프티파의 발레 미학과 호두까기 인형 디베르스티망을 배우겠습니다.” “ 발표회 때 호두까기 인형의 3막 꽃의 왈츠 공연을 해서 더욱 친숙하죠. 발레 수업시간에 항상 배웠던 거라 우리 모두 기대됩니다.”우리 아이들은 모두 신이 났고,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호두까기 인형 스토리, 공연 관람 매너, 복장, 언제 박수를 치는지 등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공부를 하였다. 항상 가르치시기만 했던 카멜 선생님의 눈의 요정 파드되를 무대에서 직접 보니 정말 환상적이다. “ 와우, 우리 선생님 정말 잘해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나도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오늘의 공연을 보고 미래의 프리마 발레리나의 꿈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마치 카멜 선생님처럼 ….


  • 몸치 탈출 연말파티 걱정 뚝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 모임이 잦아지는 시즌이 다가왔다. 이제는 우리 주의에 파티문화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며 친구 모임, 동창 모임, 동호회 모임 등 성격을 달리하는 모임 준비로 바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즐거워야 할 송년 모임이 가까워질수록 춤을 출 줄 모르는 몸치들에겐 한숨부터 내쉬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민이 늘게 마련이며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게 된다. 파티 장소에서 흥겹게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까 즐거워야 할 파티에 뒷전에 앉아서 박수만 치게 되고 누군가 춤이라도 권할까 봐 두려워하면서 점점 외톨이가 되어 버린다. 파티에서는 함께 어울리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하며 춤을 못 춘다고 양보와 사양은 이젠 더 이상의 미덕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은 춤추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몸치라고 판정하여 노력도 안 해보고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스텝도 무용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체계적으로 몸치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과 춤의 테크닉과, 잘 출 수 있는 노하우를 배워 세련된 춤을 출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해년마다 연말이 되면 자신의 춤 솜씨를 좀 더 세련되고 멋있게 추기 위해서 파티 댄스를 배우려고 진발레스쿨에 문전성시 이루고 있어 무척 바빠지는 때이기도 하다. 또한, 단체들의 연말 모임에서 장기자랑에 우승한 개인이나 팀에게 캐시 천 불, 한국 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있어 일 등을 하려고 개인기를 배우거나 팀을 이루어 무용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춤추는 요령과 정식 스텝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도 한다. 올해는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댄스 계획을 짜서 걱정에서 해방되고 모두의 시선을 한눈에 끌 수 있는 주인공이 되어 보자. 몸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대부분 십팔번이라 하여 노래는 자신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을 가지고 있지만 춤은 매우 어렵게 생각하고 또한 어떤 장르의 춤을 추어야 하는지 막막하게만 생각되어 자신에게 맞는 춤을 정하기가 어렵다. 춤 못 추는 사람은 추어볼 기회가 없었거나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이번 연말, 간단한 춤 동작 몇 가지만 배워서 자신의 춤 동작 십팔번을 만들어 두면 더 이상 음악 앞에서 주눅이 들지 않아도 될 것이다. 머릿속으로만 그려오던 자신의 댄싱 퀸의 이미지를 이제는 밖으로 과감하게 표현해 보자. 춤을 추며 적극적으로 파티 분위기를 리드하며 자신을 멋지게 어필할 수도 있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도 있다. 춤에 자신을 갖고 도전하자. 파티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 아스타나 발레 공연리뷰 (Astana Ballet)

    선생님 금요일 저녁 시간 있나요? 저랑 발레 공연 보러 가실래요? 이 주 전 발사모 (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헬렌 씨의 데이트 신청으로 함께 오늘 아스타나 발레 공연을 보았다. 엘에이에 25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서번( Saban Theatre ) 공연장을 처음 가 보았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였던가? 배워도 배워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거듭 느끼는 것은 아직도 세상에 안 가본데도 많고, 보고 싶은 공연도 많고, 발레를 잘하는 발레리나도 정말 많다. 


  • 마술피리( Magic Flute) 오페라 공연 리뷰

    마술피리( Magic Flute)를 안 것은 내가 학창 시절 “ 키메라 ” 밤의 아리아를 듣고나서부터였다. 그 당시 나는 음악적 소양보다는 키메라의 화려한 의상과 변장에 가까운 독특한 화장술에 감탄하며 한동안 이대 무용과 대학 친구들이 키메라 따라 하기 신드롬에 걸려 한동안 너도나도 진한화장릏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키메라의 그 화장술이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획기적이였다.


  • 발레로 탄력 있는 몸매 만들기

    바다가 유혹하는 본격적인 여름이 왔다. 천사의 도시 이곳 엘에이는 차를 타고 30분만 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선탠을 하며 바닷가를 거니는 내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 발레리나 꿈이 이루어집니다

    꿈나무 발레리나 인재양성 가을학기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꿈나무 발레리나 프로그램에 들어온 게 정말 행운이에요.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과 발레 이론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저렴한 가격, 거기에 단체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활동과 함께 무대 경험도 쌓았습니다. 나밖에 몰랐던 우리 아이가 발레를 배우고 나서 달라져도 너무나도 많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에게 발레리나의 꿈을 가지게 해 주었어요.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려요.” 


  • 청소년이 발레를 사랑하는 이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영국의 로열 발레학교는 엄격한 발레 수업과 규칙으로 더욱 유명하다. 발레리노를 꿈꾸는 탄광촌 소년 이야기 “ 빌리 엘리어트” 발레 영화 명장면을 기억할 거다. 너는 춤출 때 어떤 느낌이 드니?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이 좋아요.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모든 걸 잊게되고 그리고 사라져 버리죠.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마치 몸에 불이 붙은 느낌이어요. 전 그저 한 마리 나는 새가 되죠. 마치 전기처럼요.” 로열 발레학교의 심사위원이 묻자 빌리가 대답한다. 아마도 우리가 발레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몰입의 순간이다. 엄격한 심사와 숨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절제된 발레수업을 통해 로열 발레학교에서는 최고의 프리마돈나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탄생하고 있다. 진발레스쿨의 유스 발레클래스는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10분을 늦게 오면 수업 참여를 못한다. 검정 레오타드의 드레스코드를 지켜야 한다, 머리는 반드시 헤어 넷을 사용하여 뒤로 붙여야 한다. 수업 중 말할 수 없으며, 핸드폰 사용도 안되고, 브레이크 타임 이외에는 물을 마시러 나가거나 화장실도 갈 수없다. 엄격한 발레수업 규칙은 발레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된 마음의 자세와 삶의 에티켙을 배우는 중요한 산 교육이다. 그래서일까? 진발레스쿨에서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은 뭔가 다르다. 발레 학교를 들어오는 순간 차분한 분위기와 학생들의 절제된 모습은 학생들을 촤고의 품위와 귀족 로열그룹을 만든다. 유스발사모그룹( 발레를 사랑하는 청소년의 모임)의 특별한 발레수업이 진행된다. 차분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에 바를 잡고 “ 쁠리에”를 하며 내려가는 순간 우리 아이들은 집중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비 오듯이 쏟아지는 땀에서.. 온몸에서 느껴지는 설명할 수 없는 아픔에서... 우리 아이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 선생님 발레를 할 때는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행복이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돠요.”라고 미셀이 말한다. 날개를 달고 백조가 되어 빌리가 무대로 도약하는 감동의 명장면 영화 모습처럼 우리 아이들은 진발 레스 쿨에서 미래의 꿈을 싣고 성장할 것이다.


  • “예술이 꽃피우다” 광복절 기념 예술제 초대합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각자의 다른 분야에서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예술가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같은 공통분모가 있다. 무언가 시작을 하였다. 함께 모여 예술 콜라보네이션을 만들며 세상을 들어 올린다. 미주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는 8월 9일 오후 6시반 한국교육원에서 광복절을 기념하여“ 예술이 꽃피우다 ”라는 테마로 예술제가 열린다. 웨스턴사진작가협회 김준배 회장의 사진기 하나… 미주 미술가 협회 권용섭화백의 붓 하나…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의 진최단장의 발끝으로… 미주 봉산탈춤 연구회, 고수희무용단의 손끝으로.. 고르예술단 미주지부 이서령단장의 붓가락으로.. 손상언 웃음전도사의 웃음시연으로.. 스캇오 드림엘에이밴드의 기타 하나로.. 오셀오씨의 영화다큐멘으로.. 우리의 일상과 삶이 함께 모여“예술을 꽃피우며” 이야기할 것이다. 미주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는 예술문화인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며 미주지역사회의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 사진전시회, 나라사랑 독도 수묵화 시연 퍼포면스, 축원무, 케이팝 댄스, 아리랑 판타지, 아크로바틱 댄스 장애우와 함께하는 모듬북 공연, 추억의 7080 밴드 등 다양한 예술장르는 한무대에서 시연한다. 예술전문인이 함께 모였으니 포스터 제작, 음악담당, 무대조명, 비디오 제작 등 준비하는 과정이 일사천리이다. 새로운 시도 광복절 기념 예술제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예술, 함께하는 문화”로 만들 것이며 우리 한인 2세 아이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예술을 통해 알리고 잠재된 나라 사랑, 예술사랑의 불씨를 지펴줄 수 있을 것이다.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예술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발레와 인공지능이 만나면?

    웨인 맥그리거 로열발레단 댄스 컬래버레이션 ‘ADES & MCGREGOR: A Dance Collaboration’  마이얼링의 공연이 있은지 일주일 만에 다시 도로시 첸들러 극장을 찾았다. 로열발레단 현대무용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가 LA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댄스콜라보레이션공연이었다. 발레 마니아라고 자처하던 나였지만 이번 공연은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를 거 같아서 망설였다. 그러나 도로시 첸들러 극장에서 이멜로 보내준 프리뷰 영상을 보고 나는 그 자리에서 크레디트 카드번호를 넣으며 티켙을 사버렸다. 


  다른칼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