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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과의

  • 사탕 한 개만 먹어도...

    어느 컴맹 어머니가 아들의 방을 들여다보면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단다. 아들 방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다. 그러나 정말로 수십억의 세균들이 우리 몸 안에서 꿈틀대고, 기어 다니고 움찔거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끔찍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염려 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세균들의 95%는 해가 없고 단지 나머지 5%만이 우리에게 질병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러한 친구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없을 것이다. 이것들이 없다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음식을 소화할 수도 없고 식물들은 자라지도 못하는가 하면 쓰레기들은 썩지도 못하고 머지않아 이 지구는 엉망이 될 것이다. 다행히도 이 친구들은 30억 년 이상이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나 해야 할지. 과학자들도 이러한 미생물들이 언제 어떻게 처음 생겨났는지를 정확히 모른다. 운석을 통해서인지 아니면 물방울 속에서 단백질의 시작으로 생겨났는지 모른다. 어찌됐든 대부분 우리에게 이로운 미생물들은 여러 형태로 우리의 생활과 관계가 밀접하다. 태풍에 관여하는 게 있는가 하면 약 3,500가지의 발효음식에도 관계한다. 조리사 역할도 한다. 맥주, 포도주, 간장, 소세지, 초콜렛 등에 말이다. 그런가 하면 약사로, 정원사로, 관리인으로도 일해 준다. 낡아 보이도록 만드는 청바지의 탈색에도 작용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미생물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 경우도 있었다. 1791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은 3만여 명의 군대를 하이티에 보냈다. 노예 출신의 독립 반란군 대장 투상 르브투르를 진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불과 몇 개월 안에 황열병이 프랑스군을 거의 전멸 시켰다. 할 수없이 나폴레옹은 군대를 철수하고 하이티의 독립을 인정했다. 황열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하이티에 독립을 가져다 준 것이었다. 일차대전 때는 영국에서 전함의 대포탄을 만드는데 화학기술이 필요하자 관리 로이드 죠지는 유태인 미생물 화학자 바이스만에게 도움을 청했다 거절당했다. 바이스만은 박해를 피해 러시아로 탈출했는데 후에 죠지는 영국 수상이 되었고 바이스만은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이 된 역사도 있다. 아무튼 이런 미생물들이 우리 몸에는 적어도 몸의 세포 수보다도 100배가량 많다고 한다. 겨드랑이에 기생하는 박테리아는 이곳에서 나는 땀방울과 섞여서 심한 냄새를 나게 한다.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물질 때문에 나는 것이다. 구강 내에서는 세균이 주로 혀나 치아 주위에 많은데 침에 의해 쉽게 씻겨나지만 수백만이 항상 남아 상주한다. 캔디 한 조각을 먹으면 불과 5분 안에 치아 주위에 무언가 코팅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것은 구강 내에 있던 박테리아의 한 종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이것이 박테리아를 뭉치게 해서 플라그를 만들고 충치를 유발하게 한다. 우리 몸무게의 약 10%는 이러한 미생물의 무게 때문이라고 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열심히만 씻으면 10%의 몸무게가 줄 수도 있다는 말인데 살 빼려고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까? 불가능하다. 씻어버린다고 해도 불과 20분 내에 두 배로 회복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손은 자주 씻고 양치질은 자주 해야 한다. 특히 지금 사회적 불안과 우려를 낳고 있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


  • '신데렐라, 코리아!'

    신데렐라 동화를 다 듣고 난 한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되물었다. 자정이 넘으면 모든 게 마술에서 풀려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왜 유리 구두만은 그대로냐고 말이다. 요새 아이들은 옛날과 달리 논리적이고 자신의 주장에 더 자유로워서 그랬을까? 아무튼 세계 여러 나라를 통틀어 700여 가지나 이상이나 되는 유사한 이 동화의 원조 격으로는 중국의 'Yeh-hsien'으로 알려진 황금 물고기가 등장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더 친근하고 가장 유명한 프랑스판 신데렐라에 나오는 유리구두는 실상 두더쥐과의 동물의 털로 된 구두였다. 헌데 실은 프랑스 어에서 이 단어가 유리를 뜻하는 단어와 스펠링은 다른데 발음이 같기 때문에 프랑스 아동작가 샤를 페로가 일부러 그렇게 바꾸었다는 설과 실수로 잘못 번역되어 그렇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사연이야 어찌됐든 우아하고 환상적인 유리구두는 그렇게 해서 탄생했고 오히려 더 매력적이고 환상적으로 되었다. 그 환상의 아름다운 신데렐라 이름이 2002년 4강 신화에 이어 오늘 우리 한국인에게 또 다시 던져지고 있다. '신데렐라, 코리아!'신화를 낳은 축구 한국을 세계가 가리키는 말이다. 13년 전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두고 타임즈는 한국의 축구가 사실과 픽션의 다리를 넘어 환상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정사실의 현실로 다가온 신화라고 극찬했다. 헌데 이번에 태극낭자들이 월드컵 신화를 또 다시 만들어냈다. 신데렐라의 판타지가 자정을 안 넘기는 조건부 환상이 아닌 영원한 공주의 현실로 돌아왔듯이 우리의 젊은 여전사들이, 그것도 대접한번 제대로 못 받고 관심 밖에서 서러운 눈물 속에서도 굴하지 않은 낭자들이 우연 아닌 실력으로 세계무대에 우뚝 섰다. 유리구두가 아닌 징이 박힌 가죽구두를 신고, 호박으로 만든 마차가 아니라 32개의 조각으로 이어 만든 축구공을 갖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딸들이 신데렐라와 왕자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듯 세계무대에서 콧대 높은 열강들과 화려한 비엔나 왈츠 춤을 추었다. 남자 축구 대표 팀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첫 출전 후 48년 만인 2002년 월드컵 이 돼서야 비로소 4강까지 갔지만 이번 우리의 여자 팀은 그보다 4배나 빨리 해냈다. 2003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해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지 불과 12년 만이다. 축구는 남자가 하는 운동이라는 인식과 외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얇은 선수층 등 척박한 풍토에서 이루어 낸 성과라 더 없이 값지다. 한국 여자축구의 환경은 지원부터 관심까지 남자축구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늘과 땅 차이다. 2014년 기준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자 팀의 숫자는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모두 합쳐 78개 팀에 불과하고 등록선수도 고작 1705명이다. 독일이 26만 명이 넘고 일본 만해도 3만 여명 정도라 한다. 이번에 비록 프랑스와의 8강전 앞에서 잠시 멈췄지만 프랑스가 등록 선수만 9만 명인 것을 감안해 보면 이번 태극낭자들이 이루어 낸 성과는 신화 그 이상이다. 빛나는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 곪아 터진 FIFA와 상한 치아

    지난 달 27일 FBI와 스위스 경찰이 취리히에 있는 바우어 호텔을 기습해 FIFA의 고위 간부 7명을 긴급 체포하고 간부 14명을 부패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사기, 돈세탁, 탈세, 뇌물 수수 같은 죄목이 47개나 된다. 그러면서 2010 남아공,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도 도마에 올랐고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를 비롯 월가 까지도 들먹여 지고 있다. 이번 수사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법무장관 로레타 린치가 처음부터 계획하고 지휘한 사건이다. 민주, 공화당 간 법안 충돌로 지명 166일 만에야 가까스로 의회 인준을 통과한 그녀가 취임 한 달여 만이다. 이를 두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유럽판은 "축구계에 펠레와 마라도나, 메시에 이은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고까지 표현했다. 그리고 수사는 블라터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축구는 그 어떤 종교보다도 추종자, 즉 신자가 많은 '종교'라고 까지 말한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는 연인원 300억 명이 TV로 지켜봤다. 1904년 창립된 FIFA는205개국으로 되어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보다도 많은 209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축구가 세계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거둬들이는 FIFA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TV 중계권과 각종 마케팅권 판매로 57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지난 24년 동안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 드러난 뇌물과 리베이트만 1억5,000만 달러다. 현금보유고도 15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IFA는 스위스 취리히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돼 있어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사실상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천문학적인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블래터 회장의 일인체제 아래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를 주관하면서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놓고 발생하는 비리와 함께 지난 17년간의 회장 재임 기간 '축구계 마피아 수장'이라는 비난을 한 몸에 받아왔다. FIFA 월드컵 참가국은 1998년부터 32개국이다. 그런데 12개의 오각형과 20개의 육각형으로 만들어진 축구공의 32개 조각은 우연히도 사람의 치아 수 32개와 동일하다. 어린 아이의 젖니가 20개이고 성인이 되면 12개가 더 첨가되어 꼭 32개가 된다. 원시적 인류였을 때는 아래턱이 앞으로 길게 튀어나온 그 만큼 더 넓은 자리에 지금보다 더 많은 치아수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는 반대로 인류가 진화하면서 턱이 점점 짧아지고 치아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실제로 근래에 오면서 선천성 결손치라 하여 날 때부터 한두 개 치아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더 진화된 문화인'이라고 하기도 한다. 문제는 치아의 수 보다는 어떻게 잘 관리 하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다. 어렸을 때 젖니를 갈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흥분과 기대감 속에 찾아온 '치아요정'(Tooth Fairy)의 고운 선물을 게으름과 관리부족으로 제대로 보존 못해서 고통과 부담의 '치료비 요정'(Payment Pixie)이 초대 받지 않은 손님으로 우릴 찾아오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세계를 하나로 묶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기구 FIFA의 어두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제 축구계도 곪아터진 부분을 도려낼 때가 온 것 같다.


  • 키스와 입냄새

    우스개 퀴즈로 '키스'라는 단어가 영어의 여덟 개 품사 중에서 어느 것이냐고 물으면 당연히 명사나 동사는 아닐 것이고 약간 눈치가 빠른 사람은 접속사라고 하겠지만 정답은 접촉사이다. 몇 해 전인가 독일의 한 주간지에 키스를 많이 하면 오래 산다는 발표가 있었다. 사랑의 욕구로 분비되는 인슐린이나 아드레날린과 성적 욕구로 인해 분비되는 아미노산 복합물인 화학물질이 백혈구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노화를 방지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기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작용까지도 있으니 더욱 그렇다는 거다. 게다가 아침에 사랑의 인사로 키스를 하면 약 4cal의 에너지를 연소시켜 준다는 미국의 버논 박사의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에너지 연소를 위해 키스를 운동 삼아 열심히 하는 게 효과가 있을까? 아무래도 무리일 게다. 그래서 버논 박사는 여유를 갖고 즐기라고 했다. 그럼에도 영화 속에 나오는 명배우들의 키스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도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남겨준 것들 중 하나는 역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일 것이다. 붉은 주단의 드레스를 입은 비비안 리를 껴안고 상의 단추가 한두 개 풀어진 흰 셔츠차림의 남성미가 물씬 나는 클라크 게이블이 긴 계단 아래에서 격렬하게 하는 멋있는 키스 신도 있고 전쟁이 나서 불타는 화염을 배경으로 작별의 인사로 하는 키스 신도 있다. 헌데 클라크는 틀니를 끼고 시가를 워낙 즐겨서 그런지 구취가 무척 심하여 할리우드의 어느 여배우도 그와 키스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데 그런 그가 최고가는 불멸의 키스 신을 연출했다는 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구취는 아름다운 키스뿐만 아니라 대화를 하며 살아가는 사회생활 속에서 남모르게 가슴앓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의 50%가 구취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스로 고립을 갖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심한 경우 신경성 질환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고대 문헌에 히포크라테스가 이미 특수한 약초로 인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 걸 봐서도 이 고민 또한 역사가 아주 오랜 것 중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구취는 생리적 또는 병리적으로 구강 및 전신에서 생기는 불쾌한 호흡의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불량한 구강 상태나 전신적인 질환에 의한 병리적인 것과 아침 기상 시나 월경, 공복 시 같은 때 나타나는 생리적인 것이 있지만 대개 그 원인은 구강으로부터다. 사람이 내쉬는 숨 속에 있는 4백 여 가지의 휘발성 물질 중에서 특히 황화합물이 주범이다. 구취고민 해결로는 우선 치과에서 구강 내 이상 있는 문제들을 선결하고 전신적인 질환의 유무도 점검해서 해결하고 구취와 관련된 식단 조절도 필요하다. 항상 양호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여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을 꼭 사용해야 하며 특히 혀를 청결하게 한다. 그렇게 하면 더 아름답고 정겨운 대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키스가 없는 사랑의 표현은 마치 반짝이는 꼬마 불이 없는 크리스마스 트리와도 같기 때문이다.


  • '재키 로빈슨'…야구와 인생

    얼마 전 세계적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과거사를 부정하는 아베 수상에게 '사과는 상대방이 됐다고 할 때가지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 하루키가 처음으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는 소설을 쓴 것은 29살 때였는데 1978년 야쿠르트와 히로시마와의 야구경기를 관람하던 중, 2루타를 맞고 하늘을 가로질러 나르는 공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야구는 바둑과 더불어 집과 관련된 경기다. 바둑이 집을 지어가는 과정의 게임이라면 야구는 본연의 집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경기다. 그러는 동안 여러가지를 겪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와 너무나도 닮았다. 집을 나설 때부터 정거장 하나하나 지날 때마다 많은 질곡을 겪는다. 맥없이 쓰러지기도 하고 운이 좋아 살아남기도 하지만 단번에 행운을 잡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남을 위해 희생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른 이에 힘입어 더불어 살아남기도 한다. 그러면서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리고 나면 모두 홈런인 셈이다. 이렇듯 야구는 만만치 않은 개인의 삶의 여정과 애환을 그대로 반영하는 비유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실제 미국이라는 커다란 사회를 변화시켜 주기도 했다. 바로 재키 로빈슨이 그렇게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동안 뛴 그로 인해 미국 사회가 바뀌면서 흑인을 대하는 전 세계인의 태도 역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해서 MLB는 그가 빅 리그에 데뷔한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의 날'로 지정하고 그날 열리는 경기의 전 선수에게 등번호 '42'를 달고 뛰도록 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화 42'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재키가 야구로 미국을 변화 시킬 수 있도록 야구를 대중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한 데는 '야구의 신'이라 불렸던 베이브 루스의 공이 컸다. 본명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 보다는 베이브 루스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그는 메이저 리그 야구 메이저 리그 야구의 전설적인 홈런왕이었다. 메이저 리그 야구에서 22시즌을 뛰며 당시 최고 기록인 통산 71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74년 행크 아론이 깨뜨려졌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그의 홈런 기록이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적으로 순탄치 않은 불운한 삶을 살았던 그 자신도 후두암으로 사망했는데 최초의 방사선과 항암제 병행치료를 받은 기록을 남기도 했다. 후두암을 포함 구강암은 구강 내 모든 조직에서 생긴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데 입술, 혀, 혀 밑이나 경구개와 후두 등에 발생한다. 병인과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이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구강암 환자의 약 90%가 흡연과 연관이 있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2~4배 이상 높다. 흡연과 함께 과도한 음주 또한 발생 인자로 이 두 가지 위험 인자가 구강암의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6~15배의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구강은 쉽게 들여다보고 만져 볼 수 있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구강암 환자의 대부분은 조기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행된 구강암은 치료율이 낮고 치료에 따른 후유증도 증가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매 시간마다 한 사람씩 구강암으로 사망한다. 정기적으로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듯이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구강암 검진을 받아야한다.


  • 타이거 우즈의 부러진 앞니

    사람은 예로부터 새처럼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의 날개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하늘을 향한 그 욕망으로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나르고 이제는 우주를 누비는 데까지 왔지만 그래도 무언가 아쉬운 허전함을 달래려는 듯 조그만 흰 공 하나에 꿈을 실어 하늘을 가로질러 날려 보낸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래서인지 골프는 하늘을 날고픈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스포츠라 한다. 그러기에 골프에는 모두 새 이름이 붙여져 있지 않은가. 공을 홀 컵에 한 타수 적게 넣으면 '버디', 두 타수 적게 하면 '이글', 그리고 세 타수가 적으면 환상의 '알바트로스'가 된다. 알바트로스는 알을 낳아 부화가 되면 바다에 떠다닌다. 그러다가 상어에 제물이 안 되려면 목숨을 걸고 날개를 저어 하늘로 올라야 하는 필사적인 생존의 순간을 겪어야한다. 그래서 살아남은 것만이 새의 왕자 신천옹이 되는 것이다. 만일 억세게 운이 좋아 네 타수 적게 한 번에 들어간다면 어찌될까? 아마도 킹버디(비익조)의 이름이 붙여지지 않을까 싶다. 날개가 하나라서 반드시 암수 둘이 힘을 합쳐야만 날을 수 있는 신화의 새. 골프는 여러 명이 함께 하면서도 각자가 따로 하는 게임이지만 반면에 혼자이면서도 무리와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협력해 이루어 가야하는 것이 비익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골프는 자신과 동료에게 뿐만 아니라 관전하는 갤러리들에게까지도 매너를 갖추어야하기 때문에 흔히 '신사의 스포츠'라고도 하는 것일 게다. 그래서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로 가장 중시되는 것이 예의이다. 요사이 한국 골프도 자랑스러운 골퍼들의 활약으로 성적 면에선 빛나고 있으나 정작 골프문화는 어떤가. 그 수준은 아직 아니올시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경기규칙과 공공질서를 무시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친 도박으로 그 빛이 바래고 부나 지위를 과시하는 허세의 수단으로 오염되고 있으니 신사도의 자긍심과는 거리가 멀다. 골프규칙 첫 구절도 '다른 사람의 경기를 방해하지 말라'이거늘. 얼마 전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골프 때문에 다치지는 않았지만 행사를 취재하려는 기자들과의 사이에서 우연찮은 접촉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헌데 이런 사고는 생각보다 비일비재해서 많은 운동선수들 그리고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이나 특히 학생들에게서도 치과와 관련된 사고는 흔히 일어난다. 더욱이 실수로 인한 상해 사고는 차치하고라도 역기나 씨름 같이 육체적으로 혼신의 힘을 쓰는 운동의 경우 이를 악물어야 하기 때문에 치아와 악안면 부위에 끼치는 악영향은 무척 크다. 골프도 마찬가지이고 어느 분야의 스포츠나 다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스포츠와 치아건강은 매우 밀접하다. 헌데 스포츠와 무관하게 습관적으로 이를 가는 것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발견이 쉬운 편인 반면 이를 악무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지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보고에 의하면 성인 남자의 경우 이를 악무는 힘은 평균 50-60 kg 정도이니 체격이 큰 선수인 경우 그 힘은 더욱 클 것이다. 이렇게 큰 교합력이 직업적이든 습관적이든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치아 마모는 물론 주위조직 더 그리고 악관절 장애도 가져오게 된다. 그러므로 운동 시에는 스포츠 가드(잘 때는 나이트 가드)가 절대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들의 체육 활동 시에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승리 후에 오는 함박웃음에 하얗고 건강한 치아들이 보이면 더 멋있지 않겠나!


  • 사랑니의 '장미전쟁'

    530년 전 '장미전쟁'에서 사라진 영국 왕 리처드 3세의 특별한 장례식이 얼마 전 영국에서 있었다. 그는 당시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수도원이 파괴된 후 무덤의 행방을 알 수 없다가 지난 2012년에야 발견되어 이번에 장례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DNA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발견 당시 그의 유골은 '꼽추왕'이라고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에서 묘사된 것처럼 실제로 척추가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 있었다고 한다. 15세기 영국에서는 라이벌 관계였던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왕위 쟁탈로 기나긴 전쟁을 벌였다. 요크 가문의 리처드 3세는 형인 에드워드 4세가 사망한 후 조카 에드워드 5세의 섭정을 했다. 이후 두 달 만에 조카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르면서 조카와 그 동생을 런던탑에 가둬 죽였다. 왕위 찬탈로 신망을 잃은 그는 귀족들의 반란에 부딪쳐 싸운 보즈워스 전투에서 랭커스터 가문의 헨리 튜더 백작에게 패해 전사했다. 이로써 30년 끌어 온 장미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왕조는 무너지고 새로운 튜터 왕조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때 랭커스터 가문은 붉은 장미, 요크가문은 흰 장미를 문장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장미전쟁'이라 부르게 됐다. 이런 역사적 연유에 기인해서 최근엔 축구에도 장미전쟁이란 말을 쓴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그것이다. 맨체스터는 랭커스터 가문이 지배하던 랭커셔 지방의 중심 도시이고 리즈는 요크 가문이 지배하던 요크셔 지방의 중심 도시이었다. 이러한 연유로 랭커셔를 연고지로 한 맨유는 그 가문의 붉은 장미를 나타내는 빨강색 유니폼을 입고, 요크셔를 연고지로 한 리즈는 요크가문의 흰 장미를 의미하는 하얀색 유니폼을 입게 되어 맨유와 리즈의 라이벌전을 '장미전쟁'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엔 아무 축구경기에나 '장미전쟁'이란 말을 쉽게 갖다 붙이기도 한다. 헌데 치과에도 장미로 인한 치열한 투쟁이 있다. 이성에 눈을 뜰만 한 나이가 될 때 나타나는 사랑니의 '장미전쟁'이다. 중남미의 전설에 의하면 한 처음 동물신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창조하고 난 후 차돌로 사람의 치아를 만들고 있었는데 마침 식물신이 놀러 와서 보고는 앞니의 수는 충분한데 어금니 수가 부족하지 않느냐고 했단다. 허나 차돌은 이미 다 써리고 없던 터라 대신 할 수 없이 식물신에게서 얻은 장미꽃의 꿀과 꽃가루를 섞어 맨 마지막 치아인 사랑니를 만들었다. 그런데 월계수 잎으로 덮어놓아야 할 것을 깜박 잊고 깊이 잠든 사이 쏟아진 폭우로 사랑니들은 다 뭉개져 버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식물신은 몹시 노했고 장미는 토라졌다. 그래서 그런가. 그 때부터 사랑니는 그 분풀이로 잇몸 밖으로 나올 때쯤이면 말썽을 잘 일으키는 문제아(牙)가 되었다. 이렇듯 동물신의 실수와 식물신의 저주 그리고 장미꽃의 토라진 마음의 복수로 통증을 야기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다가 결국 뽑혀나가기도 하는 운명이 됐지만 그래도 사랑니는 그 예쁜 이름과 아픈 전설로 애틋함과 아쉬움이 남겨져 연민의 정을 갖게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랑이란 게 가슴 저미는 쓰라림이 동반되어야 더 깊고 아름답게 성장되는 이유도 그래서이지 않을까.


  • 잉글리드 버그만의 치아

    불란서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소설 '레 미제라블'을 다 쓰고 나서 인쇄소에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은 물음표 '?'하나였다고 한다. 그랬더니 얼마 후 인쇄소사장도 위고에게 느낌표 '!'한 개를 써 보내 답했다는 일화가 있다. 뜻인 즉은 "(책이) 많이 팔립니까?" 하는 질문에, "(아이구) 말도 맙쇼!" 하는 답신이란다. 어찌 보면 그들의 대화가 오늘날 IT기기를 사용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활발한 일종의 약식 문자 메시지의 원조라 할 수 있겠다. 헌데 이런 비밀스럽고 암호 같은 약식문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 자동차 번호 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불순한 내용도 전체의 10퍼센트나 된 다고 한다. 그래서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는 각국의 언어를 연구하는 부서를 두고 지나치게 외설적인 내용을 담은 번호판을 찾아내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하는 데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한다. 허긴 우리말 한글 발음을 이용한 재미난 번호판도 한두 가지 본 적이 있었다. 하나는 읽어보면 욕이 되는 번호판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국 음식이름이었다. 아주 오래 전 NBC '투나잇 쇼'의 명 사회자 쟈니 카슨도 번호판에 대해 조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아름다운 여인의 차번호가 "WAS HIS" 였다며 청중을 웃겼다. 이혼하면서 전 남편의 고급차를 선물 받았다는 뜻이었다나? 대개 주문 번호판에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별명이나 경구를 써넣는가 하면 혹은 자신의 전문직업을 나타내는 것도 볼 수 있다. 이 중 'STR8NUP(스트레이튼 엎)'이라고 하면 무슨 직업의 번호판일까? 치아를 똑바로 가지런하게 한다는 뜻이니 교정치과의를 말하는 것이다. 치아교정을 전문용어로는 'Orthodontics'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Braces'라고 한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삐뚤어진 치아를 바로잡아 가지런하고 예쁘게 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 부정교합으로 인한 안면의 변화나 턱관절의 이상 및 편두통까지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어렸을 때에 치열을 미리 바로 잡아주고 관리하면 영구치의 적절한 붕출과 함께 올바른 치열을 갖도록 유도해 줌으로써 후에 더 복잡해질 수 있는 성인교정을 피하거나 아니면 좀 더 용이하게 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인교정의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도 있다. 더구나 교정 재료에 있어서도 옛날과 달리 지금은 치아에 붙이는 금속 브라켓을 최소로 보이도록 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도록 진보되었고 심지어는 브라켓이나 철사 등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교정까지 나와 실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게까지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치아교정은 스스로 느끼는 약점으로 인해 자칫 잃을 수 있는 자긍심의 회복으로 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어 삶의 질을 높여 줄 수도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고 갖고 싶은 하얗고 가지런한 그런 이. 생활수준이 높았던 선진국에선 아주 오래 전부터 치아교정이 하나의 사치스러운 부수적 치료가 아닌 당연한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어려서부터 잘 관리되어 온 편이다.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 짧은 금발머리의 잉글리드 버그만이 환히 웃으며 드러낸 가지런한 치아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동양이라고 어디 다르랴. 동양에서도 이미 예부터 붉은 입술과 백옥같이 하얗고 고운 치아를 '단순호치'라 해서 미인의 조건으로 손꼽지 않았던가?


  • 삼국지의 동남풍과 '임플란트'

    본보는 오늘부터 김학천씨의 칼럼 '치아와 삶'을 화요일 마다 격주로 게재합니다. 치과전문의인 필자는 지난 2010년 한맥문학을 통해 정식 수필가로 등단한 후 그동안 여러 한인 언론에 글을 발표해 왔습니다. 필자는 전문가적인 치과 지식과 굴곡심한 우리네 삶을 접목시킨 다양한 이야기를 수려한 필치로 엮어 독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글의 세계를 선사해 줄것으로 기대합니다. +--------------------+ 삼국지에 보면 유명한 적벽대전 이야기가 나온다. 1800여 년 전 중국 촉나라의 군사인 제갈량은 오나라의 지략가 주유와 함께 천하의 간웅인 조조를 패전으로 이끈다.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은 80만 대군을 믿고 의기양양한 조조를 쳐부수기 위해 고심하는데 제갈량은 방통을 조조에게 보내어 그의 함대들을 쇠사슬로 서로 묶고 널빤지를 함대와 함대 사이에 펼쳐놓으면 거대한 하나의 무적함대가 된다고 유도한다. 소위 연환계다. 효율성이 있어서 좋다. 허나 조조는 그렇게 되면 불화살 하나로 모든 함대가 몽땅 불더미에 휩싸일 수 있는 화공의 위험성이 있음을 알고 망설인다. 그러나 조조군은 북방에 있고 연합군은 남방에 있으니 북서풍이 부는 계절에 가당치도 않은 괜한 걱정이라고 꼬인다. 동남풍만 불지 않는다면 하등 문제는 없다는 꼬임에 넘어간다. 드디어 성사된 책략에 제갈 공명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바람의 방향을 동남풍으로 바꾸어 불게 하니 주유가 불화살을 날린 화공법으로 조조의 함대는 궤멸하고 만다. 효율성과 위험성의 양면성이다. 치과로 이야기를 옮겨 보자. 예를 들어 구강 내 한 쪽에 치아가 하나 혹은 몇 개가 빠졌을 경우 그 앞뒤에 있는 양쪽치아를 갈아서 크라운을 만들고 중간에 빠진 치아들의 가짜치아를 만들어 이것들을 하나로 연결해서 끼우는 소위 브릿지라는 것을 한다. 어쩔 수 없이 모든 치아를 한데 묶었으니 효율성이 있어 좋아 보이지만 그 치아들 중 어느 하나가 관리 부족이나 병리적 이유로 망가지면 다 뜯어내야 하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조조의 연환계와 같은 이치이다. 동남풍만 없으면 만사형통이었던 연환계가 불화살 하나에 녹아나듯이 치아 하나의 이상으로 브릿지 또한 무너질 수 있음이다. 치아는 일반적으로 따로따로 각개의 치아를 독립적으로 관리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브릿지같이 하나로 연결하면 청결하고 건강한 구강관리 유지가 어렵다. 그러나 다행히도 오늘날엔 임플란트가 있어 브릿지를 안 하고도 얼마든지 결손치아의 수복이 가능하게 되었다. 현대개념의 임플란트는 1952년에 동물실험에서 시작하여 1965년에 사람에게 시술을 시작한 이래 새로운 분야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임플란트란 턱뼈에 타이타니움이란 특수금속으로 만든 인공뿌리를 심고 그 위에 치아를 해 넣음으로써 본래의 자신의 치아와 같은 형태와 기능을 재현해 내는 시술이다. 경제적 부담 외에도 몇 가지 작은 흠이 있긴 하지만 대단히 우수한 많은 장점들이 있다. 발음이 자연스러우며 일반 보철보다 수명이 길다. 그리고 잇몸뼈의 흡수가 방지되고 남아 있는 다른 치아들을 보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음식 맛을 아는데도 도움이 되며 씹는 힘이 본래의 치아와 같고 더욱이 뇌의 활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씹는 것은 단순한 먹는 행위가 아니라 턱관절을 움직이게 하고 이것이 뇌로 올라가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뇌세포를 자극하여 뇌의 활성상태를 유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각자의 건강 상태와 요건에 따라 담당 주치의와 면밀한 진찰과 상담을 통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이 부지런한 관리와 주기적인 정기검사를 잘 해 주면 원래상태와 같은 바람직한 구강환경을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학천 치과의 ▣필자 약력 ▶서울대 치대 졸업▶USC 치대 졸업▶링컨대 법대 졸업▶한맥 문학 신인수필 등단▶재미한인치과의사협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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