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목사
2018-02-15 00:00:00
임지석/목사 수필가 펭귄들이 남극의 추운 날씨를 견뎌내는 방법을 보면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들은 우리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방법을 초월해서 살아가는데 생존을 위해 각자의 희생과 도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펭귄들은 서로 몸을 밀착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어 집단 전체의 체온을 유지합니다. 바깥쪽에 서있던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에 있는 다른 펭귄이 자리를 바꿔주는 '허들링'방식을 통해서 참혹한 추위를 함께 견뎌냅니다.
2018-02-08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어떤 마을에 효성이 깊은 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은 삶의 처지가 너무도 달랐습니다. 큰 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큰 부자인 반면에 작은 아들은 생활 형편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작은 아들보다 잘 사는 큰 아들은 당연히 좋은 음식과 좋은 옷에 관광까지 시켜드리면서 어머니를 모시려 했습니다.
2018-01-31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낚시를 아주 좋아하는 아버지와 열 살 된 아들이 함께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 낚시를 끝내려는 순간 아버지의 낚싯대에 큰 물고기가 걸려들었습니다. 배에 알이 가득한 물고기였습니다.
2018-01-25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을 고마웠네…자네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이 참 행복했다네…지아비 잃어 세상 무너져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자네들이었네…이제 병들어 하늘나라로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암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어느 70대 노모가 마지막 순간 자녀들에게 남긴 메모입니다. 자녀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 하면서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2018-01-18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서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꼭 성공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스승은 미소를 지으면서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스승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2018-01-11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할리우드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영화 관계자들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영화사로부터 배우 선발 면접을 보라는 소식을 듣고 면접 장소로 갔습니다. 면접관들은 오랜 면접으로 인해서 지쳤는지 그를 보더니 다짜고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보라고 요구했습니다.
2018-01-04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그의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제자들을 데리고 사과나무 밭으로 가더니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각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서 따오게. 단 선택은 한 번뿐이며 다시 사과나무 밭으로 돌아가서 바꿀 수도 없다네." 이에 그들은 사과나무 밭을 유심히 관찰하고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서 따왔습니다.
2017-12-28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물은 끓는점에서 단 1도만 부족해도 절대로 끓지 않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는 시점을 임계점이라 하는데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것은 바로 이 1도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 모든 물질에는 이러한 임계점이 있고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바뀌려면 반드시 임계점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이 끓는 온도에 도달했을 때 끓게 되는 것처럼 아무리 노력을 할지라도 임계점을 채우지 못한다면 인생에서도 성공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2017-12-21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한 왕이 유명한 건축가에게 새로운 왕궁을 건축하도록 명령을 했습니다. 그러자 왕궁을 설계한 그 건축가는 각방에 설치할 거울을 멀리 외국에서 수입해서 쓸 것을 왕에게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타국에서 거울을 운반하는 도중에 사고로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에 실망한 건축가는 작업자들에게 유리 조각을 모두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말하기를 "거울이 깨져 있기에 아름다울 수도 있다"고 하면서 깨진 조각들을 벽이나 창에 붙이자고 제안했습니다.
2017-12-14 00:00:00
임지석/목사·수필가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가난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일곱 명의 자녀들 가운데 열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평소 아버지에게 주의를 들어오던 터에 어느 날 한참 다른 생각을 하다가 방 문지방에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몹시 아파하고 있던 그에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머리가 아프겠지만 오늘의 아픔을 잊지 않고 항상 머리를 낮추고 허리를 굽히며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