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석의 동서남북

수필가, 목사

  •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모두가 정신없이 일하고 있을 때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그만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그 안에 있던 등유가 쏟아져 나와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작업물들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공장 직원들은 바쁠 때 작업이 중단된 사실에 대해서 투덜거리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 'NASA'의 청소부

    임지석/목사.수필가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미국항공우주국(NASA)를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화입니다. 대통령은 건물의 로비를 지나다 콧노래를 부르며 바닥을 닦고 있는 한 청소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아니, 청소하는 일이 그토록 즐겁습니까?" 그러자 청소부는 자신에 찬 어조로 대통령에게 대답했습니다. "대통령님, 저는 그저 평범한 청소부가 아닙니다. 인류를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지요."


  • 돈으로 갚을 수 없는 빚

    임지석/목사 수필가    보스턴에 살던 꿈 많던 청년 스트로사가 바턴이라는 부자를 찾아가서 2000 달러의 사업자금을 빌리고자 했습니다. 청년에게는 담보로 내놓을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오직 패기와 열정만은 충만했습니다. 바턴은 주변의 만류에도 청년의 패기를 믿어 보기로 하고 선뜻 2000 달러를 빌려주었습니다. 당시 바턴의 무모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는데 스트로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에 성공하게 되었고 충분한 이자와 함께 부채도 갚았습니다.


  •  우리가 함께라면…

    임지석/목사, 수필가    모차르트와 엘가를 비롯한 고전 음악의 거장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공연장입니다. 그러나 울고 웃고 떠드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통로를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신기한 것은 공연장에 있는 어느 누구도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연주자나 관객들 모두가 미소를 지으면서 공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란스럽기 그지없는' 클래식 음악회였습니다.


  • 펭귄이 주는 삶의 지혜

    임지석/목사 수필가    펭귄들이 남극의 추운 날씨를 견뎌내는 방법을 보면 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들은 우리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방법을 초월해서 살아가는데 생존을 위해 각자의 희생과 도움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펭귄들은 서로 몸을 밀착해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어 집단 전체의 체온을 유지합니다. 바깥쪽에 서있던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에 있는 다른 펭귄이 자리를 바꿔주는 '허들링'방식을 통해서 참혹한 추위를 함께 견뎌냅니다.


  • 따뜻한 관심이 답이다

    임지석/목사·수필가  어떤 마을에 효성이 깊은 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은 삶의 처지가 너무도 달랐습니다. 큰 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큰 부자인 반면에 작은 아들은 생활 형편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작은 아들보다 잘 사는 큰 아들은 당연히 좋은 음식과 좋은 옷에 관광까지 시켜드리면서 어머니를 모시려 했습니다.


  • 원칙을 세우고 지켜라

    임지석/목사·수필가  낚시를 아주 좋아하는 아버지와 열 살 된 아들이 함께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 낚시를 끝내려는 순간 아버지의 낚싯대에 큰 물고기가 걸려들었습니다. 배에 알이 가득한 물고기였습니다.


  • 행복의 조건

    임지석/목사·수필가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을 고마웠네…자네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이 참 행복했다네…지아비 잃어 세상 무너져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자네들이었네…이제 병들어 하늘나라로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암으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어느 70대 노모가 마지막 순간 자녀들에게 남긴 메모입니다. 자녀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 하면서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 실패, 성공으로 가는 실험

    임지석/목사·수필가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서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꼭 성공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스승은 미소를 지으면서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스승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웃겨서 배우가 된 사람

    임지석/목사·수필가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할리우드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영화 관계자들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영화사로부터 배우 선발 면접을 보라는 소식을 듣고 면접 장소로 갔습니다. 면접관들은 오랜 면접으로 인해서 지쳤는지 그를 보더니 다짜고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해보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