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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치과의

  •  조이 제독의 충언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단문(短文)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자칫 중문(重文)이나 복문(復文)은 글 쓰는 이의 의도와 달리 뜻이 헷갈려 전달될 수 있는 반면 단문(短文)은 그 메시지가 간결하고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설픈 단문(短文)이 되면 오히려 모자라고 투박한 글이 될 수도 있다.  


  • '홈 루덴스'

     오래전 '10일 안에 남친에게 차이는 법'이란 영화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어느 날 하루 자식들이 모두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되자 아버지는 옷을 몽땅 던지고는 벌거숭이가 된 채로 집안을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중얼거린다. "이렇게 편한 걸…"


  •  다뉴브 강의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노래 아리랑. 부를수록 정겹고 감미로운 우리만의 느낌을 솟아나게 하는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다. 


  • 코끼리의 '상상'

     인류의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만들어진 신화나 전설 등의 모든 문학 작품의 근원은 상상력이다. 지금도 과학이나 음악, 미술만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들이 작가들의 상상력에 힘입어 창작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에게 일어설 용기와 살아갈 소망을 준다.   


  • 일등석, 일등 승객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어디일까? 국제회의실 같은 곳일까? 아니면 최고급 리조트 같은 곳일까?  답은 퍼스트 클래스, 비행기 일등석이다. 이는 일본 및 해외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 객실에서 16년간 근무했던 일본 여승무원 미즈키 아키코가 펴낸 책 서두에서 말한 내용이다. 


  • 노트르담 성당…아베마리아!

     프랑스 파리의 한 노신사가 매일같이  점심때마다 에펠탑 1층의 식당에 와서  식사를 했다. 식당 주인은 자기네 식당 음식이 좋아서 그런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노인은 아니라고 대답했다.


  • '공정 사회'의 함정

     한 10여년 전 '성균관 스캔들'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조선시대 젊은이들의 캠퍼스 생활을 그린 '성균관 유생들'이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안고 고심하는 스승과 제자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백성을 생각하고 고심하는 정조의 마음을 그린 이야기였다. 


  • 브렉시트의 그림자

     영국인과 프랑스인 여러 명이 함께 마차를 타고 나들이를 갔다. 가는 동안 영국인들은 점잖게 말을 아끼는 반면 프랑스인들은 수다를 떨었다. 한참을 가던 중 개울을 건너다가 바퀴가 난간에 걸려 기우뚱거리게 되었다. 놀라 밖으로 뛰쳐나온 프랑스인들은 마부를 도우면서도 난리 난 듯 시끄럽게 수선을 떨었다. 반면 영국인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 한발 물러서 있었다.  


  • 보잉사고

     '하늘 천(天), 따지(地), 검을현(玄), 누를황(黃).' 천자문 첫 구절 '천지현황(天地玄黃))'이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는 뜻. 헌데 최초로 우주에 올라간 소련 비행사는 하늘이 파랗지 않고 검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득한 옛날, 중국인들은 우주에 가 보지도 않고 저 우주가 빛이 없어 깜깜하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아마도 밤하늘 만을 말하는 것이었을 게다.


  • 회담은 결렬됐지만…

    "오, 방공호의 사람들이여/당신들은 내게 어떤 선물을 주었던가/내게 미소를 지어주고 조용히 고통을 나누었지/…/나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들아, 넌 지금 어디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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